박근혜 대학 동문의 배신? "朴 당선되면"

남성연대 작성일 12.12.15 1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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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추가참여 받아 17일 '공동서한' 발표 예정

201212149379g_2012121494671.jpg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모교인 서강대 동문 400여 명이 공개적으로 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박근혜 동문의 당선은 역사의 후퇴" 라며 "박근혜 동문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반대한다" 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1970학번이다.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강 동문은 박근혜 동문의 청와대 입성을 반대합니다' 란 제목의 온라인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gantipark)가 페이스북에 개설됐다. 뜻을 같이 하는 서강대 동문이 댓글로 자신의 실명과 학번, 전공을 적어 참여하는 방식.

서강대 동문들은 해당 페이지에 올린 '박근혜 동문께 드리는 서강 동문 공동서한' 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개설 하루 만에 1971학번부터 2012학번까지 401명이 동참했으며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16일까지 최대한 많은 서강대 동문을 모아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은 공동서한에서 "통념상 대학 동문이 유력 대선 후보란 사실을 자랑스러울 법한 일이지만, 슬프게도 박근혜 동문이 서 있는 자리에는 독재 부패 부정 실정 남북대결 반(反)서민 친(親)재벌의 대명사인 인사들이 우글대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를 반대하는 이유가) '독재자의 딸' 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의 6억 원 수수와 세금 미납에 대한 의혹, 정수장학회 전신 부일장학회 강탈과 운영에 대한 논란 등 수많은 진실과 합리적 의심에 의해 내려진 결론" 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명박 정권 하에 '고소영 내각' 이란 단어가 만들어졌으며 대학(고려대) 동문들이 특권을 얻기 위해 충성 경쟁하고, 결국 국정을 파탄냈다" 며 "서강대는 부끄러운 줄 서기 행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필요하며 이러한 선언에는 기꺼이 동참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대표성 논란이 일자 해당 페이지엔 "서강 동문 전체의 의견을 대표하고 있지 않다" "이 페이지는 박근혜 동문의 청와대 입성을 반대하는 동문들의 목소리" 란 설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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