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칭 보수라는 세력이 그 자격이 있나요?

매직폭스 작성일 12.12.14 2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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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 볼수없는 특수한 근대사를 가지고있는 한국에서만큼은

극우, 보수에 대해 얘기할때 단순히 사전적 의미만 가지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보수세력이라고 하면

"건국에서 부터 면면히 내려온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고 현 시스템의 유지를 도모하는 세력"

라고 생각할수있는데 우리나라의 보수는

"일제치하 시절 친일로 기득권을 유지한 세력이 해방된 국가에서도 기득권을 장악, 반공투사로 돌변하여

정적들을 빨갱이로 몰아 처단해온 세력"

이 상당수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역사가 가능한것은 우리나라는 단한번도 과거를 청산한적이 없기때문입니다.

중국, 여타 동남아 국가도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지만 해방후 수백~수만명을 친일행위로 처단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동북아에서 일본의 제1호 식민지가 되어 최장기간(36년)동안 식민지배를 받았지만

해방 후 친일 행위로 처단 받은 사람은 몇명일까요?

"0명"

단 한명도 없습니다. 그 사람들 대부분이 해방된 나라의 사회지도층에 편입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런게 가능했던건 해방 후 미군정 시절 혼란을 피하기위해 친일세력을 그대로 관리직으로 흡수, 이승만 정권이

세워지면서 그 후에도 친일 청산을 안하고 내려온것이죠. 이승만은 당시 백범 김구와 정치적으로 대립하고있었는데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친일 세력과 손을 잡은것이죠. 지금의 대한민국의 첫단추가 잘못끼워진겁니다.

그 후 남북 대립 구도 속에 정적들과 자신들의 친일 행위를 공격하는 사람들을 "빨갱이" 프레임을 씌워 역관광시켰던게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있습니다. (아주 효과적인 대응방안이고 무서운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 방법을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웃긴건 그게 여전히 효과가 있죠. 북한의 존재가 친일세력들의 방어 수단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그 사람들의 후손들이 현재 자칭 "보수"라고 말하는데 이거 정말 웃기는 상황 아닌가요? 물론 이중에는 순수한 보수도 있겠지만 이들이 상당부분 섞여있는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그들이 기득권을 차지한게 어언 70년이 되가니 자칭 보수가 되어 보수/진보 편가르기로 방어막을 구축하니 기가찰 노릇입니다.

더욱이 젊은 사람들 중에는 한국만의 특수한 근현대사를 모른채 사전적 의미의 보수/진보만 놓고 한국의 현재 정치문제를 판단한다는 점.(제가 자주 보수/진보를 논하기 전에 한국의 근현대사를 언급하는 이유입니다. 자신이 사전적의미의 보수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시길... 사실 성향만 놓고 보면 저도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보수가 "경제 민주화","재벌 개혁", "의료복지 실현" 등 진보 정책 베껴다 쓰는 순간 이미 보수로서의 정체성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팔아 먹은거임. 거기다 가장 안보의식이 강하고 가장 민족적성향이 강해야할 보수가 군면제에 친일을 하는 나라가 어디있을까?

 

 

 

그냥 보수의 탈을 쓴 돼지들 일뿐.  착각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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