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원 관련 사태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원의 간섭 혹은 감금 사태라뇨.
문 측은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다고 하고
박 측은 민주당 측의 뻘짓(감금)이라고 하고...
서로 사람들이 으르렁 거리며 싸우는데 진짜 큰 문제는 말이죠.
분명 둘 중에 한 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즉 둘 중에 하나는 존재하지 않는 팩트를 가지고 있다고 뻐기는 중인데
왜 존재하지 않는 팩트로 국민들을 우롱하냐는 겁니다.
만약 이번 사태의 결과가
국정원의 선거 간섭이 아니다...라고 하면 분명 진보측에선 현 정권에 의한 조작이라고 난리칠 것이고,
국정원의 선거 간섭이 맞다...라고 해도 진보측의 증거 조작이라고 또 난리치겠죠.
분명 사실이 아닌데도 현 상황에선 '어느 쪽이 맞든 상대방의 조작이라고 우긴다'라는 겁니다.
왜 우리가 이런 걸로 싸워야 하는 겁니까?
분명 국민을 우롱하는 대통령 후보가 있습니다. 둘 중 하나이지요.
어느 쪽이 진실이든 이건 반드시 대선 전에 끝을 내야 합니다. 결과 역시 조작이라고 우길 바늘 구멍조차 없이 완벽하게요.
만약 두 진영 그 어떤 곳에서도 이 문제를 대선 전까지 마무리를 못한다면
두 진영 모두 정말 개쓰레기입니다.
거짓말 한 쪽은 거짓말 한대로 개쓰레기고,
거짓말 하지 않은 쪽 또한 방조한 죄로 쓰레기. (분명 그대로 놔둠으로써 누군가의 표를 얻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나라가 이렇게까지 이분화가 된 적이 있었던가요.
아... 무효표가 과반수로 나오면 모든 대선 후보들의 후보 자격 박탈하고 새로 경선하는 제도가 있으면 싶네요.
그럴 경우 현 정권이 좀 더 연장되겠지만 말이죠.
오늘도 전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한국 jot 같다. 이건 야언jot을 능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