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성탄절 맞아 도시락 봉사

전우치_ 작성일 12.12.24 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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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성탄절을 맞아 서울 관악구 난향동의 한 가정집에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종합사회복지관인 '난곡 사랑의 집'에서 직접 도시락을 만들고 배송에 나섰다. 당분간 인수위 인선과 국정운영 구상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공식 외부 일정은 자제하되 '서민 챙기기'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아내, 딸 3명과 함께 8평 남짓한 집에서 살고 있는 50대 가장 김모씨(51)를 만나 "(정책이)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민생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했다.

김씨는 미리 오려놓은 '박근혜 예산 6조 늘린다'는 제목의 신문기사를 보여주며 서민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데 예산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수도요금을 적어놓은 메모를 보여주며 "전기세, 도시가스 비용, 수도값이 따로 나와야 하는데 수도값은 (건물 기준) 하나로 나온다. 우리집은 식구가 많아 비용이 많이 나오는데 굉장히 불편하다. 그래서 '물세' 때문에 (이웃들이) 서로 싸운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박 당선인은 "이렇게 와보니까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제일 필요한 부분에 대해 듣게 된다"면서 "(제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살맛난다'고 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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