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33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청계장학재단이 장학금보다 빚을 갚는 데 더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조사됐다. 재단을 만들 때 이 대통령이 재단에 부채까지 함께 넘겼기 때문이다.22일 서울시교육청의 ‘청계재단 사업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청계재단의 임대료·관리비?수입은 13억4974만원으로 이 가운데 2억7950만원을 대출금 50억원의 이자비용으로 지출했다. 이는 재단이 지난해 자체 수입으로 지급한 장학금 2억7865만원보다 많은 액수다.청계재단이 지난해 중·고교생 408명에게 지급한 장학금 총액은 총 5억7865만원이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3억원은?한국타이어에서 장학 목적으로?기부한 금액에서 지급된 것이다. 한국타이어 조현범 사장은 이 대통령의 사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