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크를 비롯해 몇몇 사람들에게 먼저 얘기하고 싶다.
내가 볼 땐 광주5.18에 대한 논쟁과 김대중and노무현정권의 종북논란이 그 시발점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어젠가 우스개로 직접 현장가서 한번 그렇게 문제제기 해 보라고 한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
전 세계적으로 70년대가 경제 호황이였건 어쨌건 호남지역은 철거하게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이야.
그리고 광주5.18은 그들에게 엄청난 상처로 남아있을거라고.
나라가 박통덕에 잘먹고 잘살게 되었다고 연일 난리인데..정작 그 지역 사람들은 전혀 느끼지를 못하거든.
오히려 그분 사후 권력 잡은사람들에 의해 부모형제가 끔찍하게 변을 당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지.
그럼에도 빨갱에 의한 빨갱이들을 위한 반란이네 뭐네 수십년간 정권과 언론에서 상처에 소금을 뿌려댔거든.
왜 김대중을 지지했을까?
지역차별을 뼈에 사무치도록 느끼면서 살아오다보니 그 지역 출신의 대통령이 나와서 정권잡으면 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듯 싶다. 피해의식도 많이 있었겠지.
그럼에도 DJ부터 노무현정권까지 눈에띄게 바꿘게 있나? 한화갑 한광옥이도 그러잖아. 그 정권이 전라도에 뭘 해줬냐고.
근데 뭘 해주는걸 기대하는게 맞는건 아니잖아? 당연하지만 서운한 감정탓에 호남에서 순수 DJ를 신봉하던 지지세력이
또는 민주당 지지세력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본다.
대신 자신들을 피해자라 생각하는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해자(과거 정권들)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현재 지지율로 나타나는거라고 생각한다. 즉 DJ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90%가 넘는게 아니라
현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90%가 넘는다는것 아니겠어?
그럼 반대로.. 현정권(나는 자유,공화,민정,신한국,한나라,새누리를 같은 정통성의 정당으로 보기때문에)은
왜 DJ를 빨갱이로 몰아세우고 호남을 소외시켰을까?
예전부터 친절하게 사람들이 써 줬다지만.. 과거 어느 지역이라고 특정 정당을 밀지는 않았던걸로 알고있다.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다른 야당 정치인들(대표적으로 유진산)과는 다르게.. DJ는 끝까지 개겼거든.
여러 사건(납치살해 미수 등)들을 겪고 DJ는 약자의 입장에서 출신지역(호남)을 등에 업어야 목숨 부지하겠구나..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DJ와 호남이 싸잡아서 같이 밟혔다는거지.
그럼 DJ가 지역감정유발의 최초 시작이네? 라고 할 사람이 있어서 하는 말인데.. 그건 누가 먼저고 잘했고 알 수가없어.
그 훨씬 전에 김형욱이 김중태에게 "넌 고향이 경상도인데 왜 경상도 대통령 지지하지 않냐!" 라고 했더니
김중태가 "당신은 고향이 이북인데 김일성이나 지지하지 왜 내려왔소" 라고 대꾸했다는 얘기도 있고..
뭐 구구절절 누가먼저네 나중이네 따지는건 따질수도 없고 의미도 없고..
광주는 비극이야.
니들 몇이 생각하는것처럼 김대중 사형선고 받았다고 우리고향출신 DJ선생님을 살려내자! 했던 민중봉기도 아니고
요때가 기회다. 남조선을 분열시키자! 라고 하는 간첩들의 선동에 넘어간 전라도민의 반란도 아니라고.
내가 생각하는 광주는
결국..어쩌다보니 특정 지역에서 태어난 A라는 군인이 쿠테타로 정권잡고 정권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또다른 특정 지역에서 태어난 B라는 정치인을 찍어눌러야 하는 필요성에 의해 생긴
물론 C라는 또다른 군인이 저질렀지만..
그냥 비극인거야.
6.25만 동족상잔의 비극인줄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