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특별사면 한다는 MB 뻔뻔함은 세계 제일

가자서 작성일 13.01.10 16: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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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특별사면 한다는 MB 뻔뻔함은 세계 제일  [바나나맛우유님 글]

 

 

성탄절을 앞두고 제기되었던 MB의 친인척 측근 특별사면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청와대는 정치계, 경제계, 종교계의 요구가 많다며 특별사면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놀라운 것은 MB의 친인척들이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이는 임기말 특별사면을 해왔던 역대 정권에서도 유래가 없는 일이라는 점이다.

현재 특별사면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사람들은 부산저축은행 비리로 구속기소된

MB의 형 이상득을 비롯 최시중, 천신일, 심재민, 김재홍 등 뇌물을 받은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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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내세운 명분. 참으로 가관이다.

국민대통합.

국민대통합이라는 헛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서 지긋지긋하다.

도대체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측근들을 형을 받지도 않고 풀어주는게 국민대통합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뇌물을 받아 쳐먹는 행위는 분명히 생명을 앗아가는 살인보다 정도가 덜한 범죄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뇌물 받아먹는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에게 강력한 형벌을 원하고 있다.

뇌물을 받아 이들이 대가로 저지르는 일들이 저축은행 비리와 같이 직접 국민들의 숨통을 조이기도 하며

공익에 철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 대다수는 권력형 비리에 대해 해외의 사례를 들며 현재의 솜방망이 처벌 사면,가석방 구조가 아닌

수십년 형, 심지어는 사형을 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국민 정서에 반하는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친인척들에게 특별사면?

MB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국 사회가 훨씬 부패해졌다는 인식을 가진 국민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이미 외신에서 보도한 각종 지표들에도 한국 사회의 부패 심화가 드러났다.

그런데 박근혜 당선인을 비롯해 대선 주자들이 측근, 친인척 비리를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대통령이 권력형 비리의 전형이라 할 자들을 특별사면하며 국민대통합?

박희태와 은진수를 보며 느낀 박탈감 이젠 자살충동까지 들 지경이다.

 

국민대통합이 무엇인가.

정말 국민대통합을 하고 싶다면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정봉주를 보라.

정봉주와 박근혜는 BBK의 실소유주가 MB라고 똑같은 주장을 했지만

박근혜는 서면조사만으로 무혐의 처분되어 대선에 출마해 당선인의 지위를 얻었으나

정봉주는 기소되어 기이한 판결로 수감되었다.

그러나 MB는 저축은행 비리를 사과하면서 저축은행 비리로 수감된 은진수를 가석방하면서도

정봉주에 대한 특사 요구는 철저히 묵살해왔다.

 

또한 반값등록금을 MB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직접 공약화하진 않았다해도

한나라당이 공약을 했으면 MB가 책임을 져야하는게 아닌가.

그런데 반값등록금을 시행하라며 시위하는 가난한 대학생들에게 그토록 고생하며 대학을 졸업했다는

불굴의 사나이 MB정권하의 검사와 판사들은 벌금형을 구형하였다.

 

정봉주나 이 학생들을 사면한다고 해서 국민대통합을 내세우기엔 부족하지만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측근, 친인척을 사면하는 짓보단 국민대통합의 취지에 보다 부합하는게 아닐까?

이 외에도 MB와 새누리당에게 반하는 글을 쓰거나 시위한다는 이유로 형벌을 받은 사람들,

노동 운동하다가 형벌을 받은 사람들.

이들을 특별사면하여 설날만이라도 즐겁게 맞이하도록 하는게 국민대통합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까?

 

정말 MB의 뻔뻔함은 세계에서 제일이 아닌가 싶다.

광우병 촛불 시위를 철저히 탄압하면서 아침이슬을 불렀다고 떠들어대고

시장에 방문하면서 상인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으로 분통 터지게 하고

가뭄으로 농민들 가슴, 농토 쩍 갈라지는데 브라질에서 4대강덕에 가뭄 해결됐다고 거짓말하고

구미에서 불산 유출되어 주민들은 불안에 떠는데 카페에서 선글라스끼고 커피 마시며 손을 흔들고.

자부해도 좋다. 세계 제일가는 뻔뻔한 남자. 스스로 불도저라 자부하는 불통의 달인.

국격을 세계 제일로 끌어올린 위대한 MB가카. 이런 작자 밑에서 5년간 괴롭지만 잘 버틴 국민들.

자부하시라. 세계에서 가장 인내심이 강한 국민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또한 국민대통합을 주구장창 내세우던 박근혜 당선인은 이동흡과 윤창중 등 꼴통 중의 꼴통들을

공직에 임명하면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실상 박 당선인의 협조가 없다면 이뤄질 수 없는 이번 특사가 이뤄진다면

박 당선인은 박 당선인이 내세우는 그놈의 국민대통합은 커녕 국민대분열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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