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건을 한번에 덮는 단어, '종북'

가자서 작성일 13.01.29 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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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사건을 한번에 덮는 단어, '종북'  [난 아직도 ing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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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새는 한쪽 날개로만 날 수 없듯, 보수 세력 혼자만의 힘으로 정치나 사회 전반의 모든것들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옛것을 지키고 더욱더 굳건히 하자는 보수와 그리고 새로운것들을 계속 받아 들이며 사회의 변화, 발전을 추구하자는 진보. 이 두개가 첨예하게 맡붙어 사회는, 그리고 정치는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참 이상한것들이 스스로 보수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중 옛것을 지키자고 이야기 하자는 사람은 없고 그냥 나와 생각이 다르면 종북세력, 홍어 좌빨세력이라 욕하고 비아냥 거린다. 이번 국정원직원 사건에서도 국정원녀가 하루에 수만페이지를 넘겨봐가며 모니터링 하고 IP추적을 했던 이유가 이 오유라는 사이트가 '종북'사이트라 그런다고 한다. 그 모든것을 한번에 덮어 버리는단어, '종북' 이란 단어. 소름끼치게 무섭다.

 

오유가 종북이라고?

 

내가 봐온 오유는 이랫다. 시시껄렁한 농담들, 그리고 'X싸고 여친 생겻어요.jpg"라며 온갖 유머 웃긴이야기들이 올라오는 곳이다. 간혹가다가 정치나 시사 글들도 올라오고 자취생들이 살면서 자기 사는 모습 갖다 찍어 올리고, 길고양이 밥이나 갖다 주며 동영상 촬영해서 인증샷이라 갖다 올리고 이거 말고도 리빙, 여행, 카메라, 온갖 갖가지 부류의 정말 시시껄렁하거나 혹은 웃기거나 또는 감동적이거나, 혹은 진짜 할짓없다 싶거나.

 

그 사이트의 전체적인 프레임과 그리고 틀은 보지 않고 단 한가지 껀수를 잡아 이 사이트는 종북사이트다, 종북세력이 활동하는 사이트 라고 손가락질 하는건 요즘 패륜의 극치라고 불리워져 손가락질 받는 '일베'라는 사이트를 범죄자 양성소라고 이야기 해도 할말 없을것이다. 껀수하나 잘 잡았다 싶기도 하다.

 

사실 그동안 일베와 그리고 오유라는 사이트는 서로 대립각을 세워 싸워왓다. 'X선비' 라고 조롱하고 '일베충'이라 조롱하고. 사실 그동안 사회에서 경악하게 만드는 사건들 예를 들자면 김홍일 사건때도 이 일베라는 사이트는 언급되었으며 6살 조선족 여자아이 성폭행 모의, 자기 누나의 속옷을 찍어 인증, 위안부 할머니 조롱, 맥도날드 할머니 괴롭히고, 엄마를 따먹고 싶다는둥, 엄마의 가슴이 어떻다는둥, 엉만튀(엉덩이 만지고 튀기), 슴만튀(가슴 만지고 튀기), 이거 말고도 일베 회원들끼리 모여서 성폭행 모의 이런 글들이 잊을만 하면 꼭 올라오는 사이트를 보고 과연 그 어떤 사람들이 '건전한 대한민국의 보수사이트' 라고 이야기 할수 있나.

 

국정원은 그런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하고 있는 사이트보다는 이 일베라는 사이트를 우선적으로 감시하고 모니터링 했어야지 맞는것이다. 국정원 포함, 그리고 경찰들 까지도. 얼마나 할짓이 없었으면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졸졸졸 올라오고 있는 사이트는 눈에 쌍불을 켜고 감시를 하고 어쩌면 정말 사회에 물의를 일으킬수 있었던 어쩌면 정말 이 사실만으로도 사회가 뒤집혀도 몇번은 뒤집혀야 되는데, 새누리당과 대한민국 정부는 이런것들은 그냥 모른척 싹 덮어두고 건전한 보수 사이트라며 새누리당 차원에서도 의견이 나올수 있었을까.

 

단지 이명박을 조롱하고 이명박을 비판하였다고 해서 종북 프레임을 덧씌우며 손가락질 하려거든, 먼저 이 일베라는 사이트부터 범죄자 양성소라고 인정하라. 그리고 정말 저들이 그렇게 좋아라 하는 네이버는, 그리고 다음은 종북포털인가? 그냥 검색어 하나로 그냥 찾아 돌리면 정말 저들이 그렇게 찾고자 했고 좋아라하는 김씨3부자를 추앙하며 그들을 그리워 하는 자들이 만들어 낸 '종북 블로그'가 수백 수천개가 나온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말이 말처럼 들리지, 말도 말같지 않은 소리를 해놓고서는 이걸 말이라고 들어 달라니 속이 여간 답답한게 아니다.

 

국정원직원이 내놓은 근거가 한없이 웃긴다.

 

아직도 나는 너무 궁금하다. 왜 국정원 직원은 40여개의 아이디가 필요했을까? 오유라는 사이트는 비밀번호 혹은 아이디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얼마든지 글 모니터링이 가능한 부분이다. 그것도 말이지, 종북 게시글이라 내어놓았던 증거중에 하나를 보면 참으로 우습지 않은 부분이 한군데 존재하고 있다.

 

북한의 선군 경제전략이 뭔지도 잘 모르겠지만, 이 동영상이 올라온 게시글의 실제 해당 추천리스트를 보면 04:00 21한대련 04:00:50 6.15 통일연대 등을 비롯해 교통연대, 내륙도매연합, 녹색연합, 농가주부모임, 목포여성회, 미디어센터 등 각종 단체들이 열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해당 게시물에 추천은 1차로 4시경에 1~2분단위로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이후 8시경에 2차 추천이 1~2분 단위로 이루어졌다. 100여개의 추천 닉네임이 일관되게 특정기관의 이름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일반적으로 없는 일이다. 세상 어떤 정신나간 얼빠진 종북세력이 나 종북세력입네 관등성명 대고 종북짓을 한다는 말인가. 실제로 그 사람들이 모두다들 종북세력이라면 국정원은, 그리고 경찰은 그 IP를 끝까지 추적해서 그 IP관련 자들을 모두다 소환 그리고 조사하면 되겟네.

 

분명히 이런다면 실제로 그 언급된 단체가 아닌 뜨끔하는 세력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것이다. 나는 오유가 종북세력이 아니라는것을 확신한다. 국정원은, 그리고 경찰은 너무나도 당당하다면 끝까지 그 IP를 추적해서 그 IP로 그 게시글을 추천한 사람들을 모두 찾아내 조사하라. 그리고 끝까지 일벌백계해서 모범으로 삼고 지금처럼 시끄럽게 조사하라. 그리고 그 배후는 누구였는지, 그사람은 어디 소속이었는지 낱낱히 밝히고 그 가족의 3대까지 찾아내 조사하라. 하라는 조사는 안하고 왜 뒤에서 그 사이트가 종북입네 아닙네를 논하고 있나.

 

하기야, 유무선 인터넷 모두 차단이 된 농협 전산망을 해킹해서 몇일이고 농협의 전산망을 망가트리고 사회의 혼란을 가져다주고, 박근혜 당선인 인수위 기자실 해킹을 덮어놓고 무조건 덮어놓고 ‘북한 소행’이라 우기고, 대선 수개표 요구 집회 현수막 글씨체가 북한 글씨체라며 수사 운운하는 일도 있었다. 이쯤되면 ‘묻지마 종북론’ 수준이니 자신의 그 과오를 덮으려면 종북세력으로 덧씌워 어떻게든 빠져 나갈 궁리를 하는거. 그럴수도 있겠 싶기도 해서 웃음이 그냥 나온다.

 

실제로 따지고 보면, 국정원 직원의 대선관련 찬반표시 시점은 2012.8~12월. 기사 속 국정원 직원이 추적했다는 오유 종북글 게재 시점은 2011.2월과 2012.5월. 대체 앞뒤는 맞춰는 보았나. 그냥 그 게시글 하나만 가지고 자신이 대선관련 찬반표시한 2012년 8월~12월까지의 행적들은 덮어두고 가자는 말인가? 40여개의 아이디로 2012년 8월 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 그 곳에서 어떤 종북세력의 글을 찾아서 실적을 올렷는지. 그리고 그 40여개의 아이디는 어떤 이유로 그렇게 만든건지 국정원 직원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모든것을 한번에 덮어버리는 '종북'이란 단어

 

얼마전 참 우습지도 않은 사건이 있었다. 정미홍이라는 kbs 전 아나운서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북세력이 라며 맹비난을 한적이 있었지. 그리고 그 근거를 물어보니 출처는 일베. 참 여러 관점에서 그 정미홍 전 아나의 행동분석이 나왔다. 내 생각으로는 저번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서 떨어지고 난후 무언가 새누리당의 이목을 사로잡을 사건이 하나 필요했구나 싶다.

 

현 자칭 보수세력이 진보세력을 싸잡아 비난하기 위한 이 종북이라는 단어, 항상 현 정부를 비판하고 손가락질을 하면 항상 따라오는 단어 종북세력. 나는 저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애국가도 잘부르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잘한다. 아주 곧 잘 하지. 그리고 나같은 사람은 북한 건너가면 당장에 쌍욕으로 김씨3부자 맹비난하다 아오지탄광 급행열차타고 끌려가 착취 당하고 배급도 못받고 굶어 죽을 사람이다. 이런 나더러 심심하면 북한 건너가라 뭐해라 소리 하는데, 내가 내 살기좋은 대한민국 버리고 쌍욕 튀어 나오는 왜 건너가야 되는데.

 

종북세력이네 어쩌네 말만 하지 말고 실제로 그 오유에 게시글을 올린 IP와 그리고 추천인들의 IP를 조사하라. 그리고 그 결과물로 판단하자. 누가 잡혀 들어가고 누가 뒤에가서 웃는지 명확하게 밝히자는것이다. 스스로 그 추천한 사람들은 뒤에가서 추천리스트에서 지워달라 어쩌라 징징짜는 소리 하지말고, 스스로 한일에 있어서 책임을 지자. 그런 생각도 없이 그런 글에 추천을 하고 댓글을 달고 그런글로 사람들을 선동한건 아니겟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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