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얼마를 벌어야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나? 1부.

우훼하호히히 작성일 13.02.01 14: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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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때 까지>

대학을 졸업하고 보통 직장에 취직을 합니다. 나이는 한..27~28세로 잡죠.

학자금 대출은 없으나 장가갈 때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실 형편도 안된다고 가정합니다.

연봉은 그냥..계산하기 편하게 3천만원으로 할께요.

일단 저 3천 안에 설,추석상여가 포함된 걸로 하죠. 상여는 월급보다 좀 적은걸로 가정하면

설,추석에 150만원 평달에 225만원이 되겠군요. 그럼 세금 떼면 평달 실수령이 한 200되겠죠.

그럼 200만원에서 주5일근무 기준으로 점심값, 교통비, 핸드폰비, 담배값, 기타 품위유지비 등으로 정말 아끼고 아껴도

7~80은 그냥 쓸거같아요. 대충 봐서 100만원을 저축한다 칩시다.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생겨요. 그 저축액이 확~ 줄어

들겠죠. 그러니 그 금액은 좀 과도하다고 생각됩니다. 뭐 하여간 매년 연봉도 쥐꼬리만큼 오를테니 그냥 월평균 100만원씩

저축한다고 하자고요. 한 3~4년 저축 뭐빠지게 해서 한 4천 저축했어요.

 

<이제 결혼합시다 집을 준비합시다>

이제 결혼을 준비하려 합니다. 두사람이 결혼하는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전세집은 남자가 구해가는게 통상적인거잖아요.

돈 많으셔서 집 사신다면 패스. 암튼 전세가..서울시내 요새 보면 20평대 중반 가는 그냥 빌라가 한 1억5천 가더라고요.

아파트는 2억은 잡아야 하고요. 이건 좀 변두리 기준이에요. 그럼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야 겠죠? 그게 전세금의 몇프로까지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한 5천만원만 받았다고 칩시다. 그럼 이자율이 4.5%정도 되니까 월 이자만 한 18만7천500원을

내야겠네요. 모자라는건 뭐 부모님께 지원받건 자기가 더 모았건 뭐 알아서 해결했다고 하자고요. 그럼 월급에서 저만큼의

부담이 또 늘어났네요.

 

<차를 샀어요>

참~ 결혼했으니 차도 한대정도는 있어야죠. 미리 구입하셨다면 초기 저축액이 줄어들었을테고...결혼 후 구입하는걸로

기준을 잡읍시다. 경차가 아닌이상 요새 세금 포함하면 대충 차 한대에 2천만원 가까이 됩니다. 보험료는 한 100만원 되겠

네요. 휘발유..(저는 가스나 경유만 타봐서 감이 잘 안서는데)대충 8만원 넣으면 한 500키로 탈까 말까 할껄요? 그럼 한달에

두번만 주유한다고 칩시다. 물론 출퇴근은 대중교통이고 이건 주말에 신혼이니까 양가부모님댁도 왔다갔다 자주하고,

놀러도 자주가는 것만 해서 주말에 타는것만 계산한거에요. 톨게이트비도 좀 들어갈테니 한달에 한 20만원정도 아껴서

쓴다고 하죠. 그리고 뭐 가끔 필터에 오일에 뭐에 정비도 받는데 그런게..신차니까 뭐 초기엔 별로 안든다고 해도 1년에

한 2~30은 들겠죠? 뭐 차 새로사면 악세서리 이것저것 잡다한거 사고 하니까요. 암튼 그럼 1년에 들어가는게 세금, 보험료,

기름값, 유지보수비 해서 한 400만원 잡고. 월에 한 30이상은 들겠군요. 참..차를 일시불로 사셨나요? 아니라면 할부가

얼마나 될까요. 아까 차값을 2천만원 잡았는데 신차할부를 한 7% 잡고 한 5년 할부로 한다고 하고 초기에 한 5백만원 정도

냈다고 한다면 대략 월 할부가 한 30만원 내외로? 빠지겠군요. 그럼 차에다가 한달에 60만원이 들어가니 월급에서 저걸 또

빼야합니다.

자..슬슬 위기가 닥쳐옵니다.

 

<매월 생활비가 드네요> 

둘이 사니까 뭐 25평 아파트 기준으로 월 관리비가...겨울철 난방비 포함해서 겁나 아껴쓰면 한 20만원? 여름에 난방비를

제외하면 한 13만원? 월평균 한 18만원 잡죠. 그리고 인터넷+TV+인터넷전화 결합상품이...요새 얼마하죠? 한 4만원 하나요?

그리고..마트를 주말에 한번씩만 간다고 가정하면..대충 장보는데 한번가면 10만원은 우습게 들어갈거에요. 그럼 한달에

장보는것만 한 40만원

그리고 주말에 가끔 치킨도 시켜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신혼이면 가끔 케익도 사고 꽃도 사고..그리고 옷도 사고 신발도

사고 사고 사고 또사고 하다보면 이런 비용도 한달에 20만원은 평균 들어가지 않을까요? 그럼 한달에 생활비가 80~90은

들지 않을까요? 

자.. 이미 월 소비는 내 연봉을 넘어서던가 비슷비슷 해 졌습니다.

결혼까지만 딱 했는데도요.

 

이거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확 밀려옵니다..

지금까지는 27세에 취직한 대졸남성이 30대 초반까지 살면서 결혼까지 한 딱 거기까지만을 가정한거고요

저게 뭐가 아껴쓰는거냐고 하는분들도 있지만..

결혼하면 좀 그렇더라고요. "여자" 라는 동물과 같이 살게 되니까 패턴이 바뀌어요.

과거를 살아온 우리 부모님 세대의 소비 패턴과는 많이 다른것 같아요.

 

만약 쓰게되면 출산 후 자녀교육은 2부에서.. 그때는 제 나이와 비슷해 질 것 같네요.

여력이 되면 자녀 결혼 후 우리의 노후까지 한 3부도 될것 같습니다. 요건 예상이니 그닥 좀..

ㅋㅋㅋㅋ

 

걍 결혼하지마! 월급쟁이 답없어 취직하지마!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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