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국정원 4개팀 70여 명이 '인터넷 댓글 공작' 벌였다

희처리 작성일 13.02.05 14:14:06
댓글 3조회 438추천 0

심리정보국 4개팀 70여 명 활동... 국정원은 '심리전단'으로 축소 발표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댓글 공작 의혹이 불거지자 국회 정보위원회를 통해 김씨가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전단 소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가 소속된 곳은 정확하게 '심리정보국'이다. 그런데도 국정원이 조직단위를 '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관련 조직이 '단'에서 '국'으로 확대 개편된 사실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 의혹을 추적해온 정치권의 한 인사는 "공식 직제에서 국장급 조직으로 편제할 경우 정치공작 의심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해 (형식적으로는) 단장 밑에 단장을 두는 편법을 썼다"며 "실제로 내부에서는 국장이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심리전 전담부서인 '심리정보단'을 '심리정보국'으로 확대 개편했다. 2급인 단장이 지휘하던 조직을 1급인 국장이 지휘하는 조직으로 덩치를 키운 것이다.

심리정보국은 민아무개 국장 아래 두 개의 '단'을 두었다. 구아무개씨를 단장으로 하는 제1단은 심리전 기획부서이고, 이아무개씨를 단장으로 제2단은 원래 안보1·2·3팀 등 3개팀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2단에는 안보5팀이 더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국정원의 조직을 얘기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며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20여년 간 국정원에서 근무했던 A씨는 "국정원에서는 심리전단이라고 주장하지만 심리정보단이 심리정보국으로 확대 개편된 것이다"라며 "70여 명이 소속돼 있는 심리정보국 제2단에서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오마이뉴스-

희처리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