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 목사 폭로에 대한 나의 단견 by 티포원

행복한차도남 작성일 13.02.21 17: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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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 목사님 2차 인터뷰때 함께 참여했던 티포원님의 글입니다. 


마지막 댓글도 함께...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2300385&bbsId=D115&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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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안단테가 진행한 조웅 목사 생방송 인터뷰는

오디오 상의 문제로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조웅 목사의 1차 인터뷰를 제대로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일요일이다.

그리고 그날 밤, 안단테를 만나 조웅 목사 건을 물어보았는데,

일단, 안단테는 자기가 한 방송의 내용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방송을 보면,

조 목사의 정보원이 백운상 전 방첩대 부대대장인 걸로 유추되는데

일요일 밤에 만난 안단테는 그조차도 금시초문이란 듯이 반응하였다.

그저 조웅 목사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때 박근혜 차명 재산 의혹의 발원지가

친이계 정두언이라는 사실을 되짚어주며 여러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했지만,

역시 안단테는 내가 하는 말이 어떤 뜻인지조차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였다.

그래서 나는 책임을 지더라도 같이 질 테니 다음날 있을 인터뷰에 나서겠노라고 했고,

안단테도 어쩔수 없다는 듯이 동의했으며 다음날 약속장소와 시간을 잡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와 밤새 조웅 목사 관련 자료들을 검색했다.

검색 취합 결과, 조 목사의 4.19와 5.16 관련 발언들은 꽤 일관성이 있었으나

2002년 박근혜 방북과 관련한 발언들은 충분히 되짚어 볼 필요성이 느껴졌다.

예를 들어, 조 목사는 박근혜가 2002년 방북 시 고려연방제 통일안에 합의하며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성토했는데

관련 검색 자료 중 위키리크스에 의하면 그것은 7.4 공동성명 이행을 천명한 것에 가까웠다.

그 외, 김정일 단독 면담 때 있었던 불미스런 일이라든지 김일성 시신 참배 같은 건도

조 목사가 언론 보도 내용을 확대해석한 것이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여전히 내가 궁금했던 것은 조 목사가 폭로하는 내용의 출처였다.

(안단테는 여전했다. 자료를 찾아본 것이 없으니 준비된 질문도 있을리 없었다.

그저 내게 질문지를 달라고 했으며 자신이 그 질문지를 보고 인터뷰를 하겠다고 할 뿐이었다.

그렇다면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고 했으나 안단테는 이미 방송 채팅방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어

그럴 시간이 없다며 재차 내가 준비한 질문지를 달라고만 했다.

그래서 결국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질문은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니

먼저 내게 시간을 주고 나머지는 안단테가 알아서 하는 걸로 겨우 협의를 끌어낼 수밖에 없었다.)

 

지난 월요일, 조 목사 인터뷰에서 내가 했던 질문의 요지는 이렇다.

'조 목사님의 해방 후 정국 속의 증언들에 대해서는 (조 목사 자체가 산 증인이니)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박근혜 방북과 관련된 비교적 최근 사안들에 대해서는 그 출처를 알고 싶다'

 

위 질문에 대해 조 목사는 역시, 백운상과 차국찬 목사 등 전 방첩대 소속 인물들을 거론했다.

즉 방첩대 소속 간부들이 5.16 이후 탄압을 피해 미8군으로 들어갔고

이후 미국으로 망명해 중군, 한국, 일본 등을 전담하는 CIA요원이 되었으며

그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미8군으로 조목사를 불러 정보를 주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요원들의 나이가 먼저 궁금했고 그 물음에 대해

조 목사는 그 분들의 나이가 현재 100세 전후라고 하였다.

즉 CIA에서는 한번 채택한 사람은 끝까지 고용을 유지한다고 했다.

또 나는 박근혜와 김정일 단독 면담에 대해서도

어떻게 단독 면담인데 두 사람의 행적이 비디오에 담겼느냐고 물었고

조 목사는 감시 카메라가 있다고 했으며 그것을 담당하는 직원은 1년에 한번씩 죽임을 당한다고 했다.

그 다음부터는 다들 알다시피 나의 인터뷰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문제는 조 목사에게 쏠려 있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내가 파악하지 못했던 것에 기인한다.

나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조 목사를 의심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많은 네티즌들도 나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또 화가 났던 것도 사실인데 내가 파악한 조 목사의 화법이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동영상을 잘 확인해 보기 바란다.

단문 정도로 짧게 끝낼 수 있는 내 질문에 답하는 조 목사의 화법은

과거 자기가 몸소 겪었던 박정희 시대를 서술하는 것으로 신뢰성을 구축하고

일반 사람들에게 생소한 당시 인물들의 이름을 나열하여 초점을 흩뜨린 후,

정작 듣고 싶었던 답은 그런 장황한 설명에 곁들여지는 토핑 소스처럼 살짝 얹혀지는 게 일반이다.

 

일단 업로드된 동영상에 빠져 있는 그때의 내 질문들을 생각나는대로 옮겨보고자 한다.

1. 김정일이 박근혜에게 먹였다는 '마약 탄 백두산 산삼 독사주'는 추측이 아니냐는 질문에

   조 목사도 '추측이다'라고 답했다.

2. 박근혜와 정윤회 사이의 불륜설도 일단 정윤회가 최순실과 이혼한 이상

   불륜이 아니라 박근혜의 사생활로 보아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 목사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3. 박근혜의 김일성 시신 참배란 것에 대해

   혹시 만경대와 주체사상탑 방문 건을 오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조 목사의 답을 듣지 못했다.

4. 박근혜가 창녀라는 북한의 비난을 근거로 박근혜와 김정일 사이의 부정을 고발한 것에 대해

   욕을 근거로 사실을 해명하라고 고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물었고

   조 목사는 그렇지 않다, 충분히 조사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 외 내가 한 질문들이 더 있는데, 지금은 떠오르지 않는다.

암튼 동영상을 찬찬히 살피면, 조 목사 폭로의 출처는 CIA라는 조 목사의 답변과 달리

대부분이 최태민의 아들 최재석, 박정희 관련 사업 종사자, 그리고 보수 성향 시사지들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내가 조 목사의 폭로 내용들이 모두 거짓이라고 단정부터 짓는 것은 아니다.

조 목사의 폭로들엔 꽤 일관성 있는 부분들이 있으며

또 '스위스 계좌' 건처럼 검증의 필요성이 시급한 것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시 분명히 해 둘 것은, 2002년 박근혜 방북과 관련한 발언들은

검증에 앞서 좀 더 신중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폭로 내용의 신빙성을 떠나 폭로의 방법이 적절했는지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단지 이슈화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증언을 공정히 알리기 위한 방송이라면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의 자세는 사안이 민감한 것일수록 더 엄정하고 냉정해야 할 것이며

그것이 또 조 목사의 폭로가 더 많이 알려지고 올바로 평가받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생각해 보라.

조 목사는 박근혜의 부정한 사생활을 폭로하며 검찰에서 그녀의 생식기를 검사할 것을 주장했다.

그것이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고 생각하는가...


sechimi처녀성 검사를 왜 할 필요가 있느냐 하면,
박은 늘상 국민에게 호소하기를 '나는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고' 라며
외로운 암탉인 척, 불쌍한 척 요살을 떨었기 때문이다.
처녀성 검사에서 만일 낙태 흔적이 발견된다면, 박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여왔다는 증거가 될 것이며, 그것조차 기만한 것으로 미루어 박이 하는 모든
말들은 의심할 만 하기 때문이다, 굼벵이 남친아. 14:46 btn_re2.gif i_reportg.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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