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의 핵전쟁 분위기 조성으로 주민들이 핵전쟁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자녀를 시골로 대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남도에 사는 한 주민은 "자신들이 사는 도시에서는 어느 순간에 핵전쟁이 터질지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친척들이 있는 시골로 자식들을 모두 내려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이 주민은 "북한 당국이 전쟁 위협을 크게 강조하며 주민이동을 모두 차단해 국경지역까지 오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도시로 통하는 길들은 모두 무장한 군인들이 지키고 적위대 비상소집과 대피훈련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함흥시의 경우 시골로 대피한 학생들이 많아 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은 큰 불안감에 시달린다"며 "상부에서는 당장 전쟁이 일어난다고 선동하고 있지만, 학교 교사들은 오히려 '전쟁이 그리 쉽게 일어나겠느냐'며 학생들을 달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함경북도의 소식통도 "지금 북한에서는 당장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라며 "주민들은 이번에 전쟁이 일어나면 무조건 핵전쟁이라는 생각을 누구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중국과 가까운 국경지역이나 농촌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미국의 핵이 설마 여기까지야 날아오겠냐는 분위기이지만, 평양을 비롯한 도시 주민들은 전쟁이 터지면 꼼짝 못하고 죽는다는 불안감에 몹시 뒤숭숭해 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양강도의 소식통은 "당국에서는 핵만 가지면 어떤 적도 덤비지 못한다더니 핵이 있는데도 맨날 누가 침략한다고 떠드는 건 무슨 소리냐?"며 "누구를 선제타격 한다고 큰소리치다가 도리어 선제타격을 받을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핵을 가지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이렇게 끔찍하게 시달릴 줄은 몰랐다'고 말하고 있다"며 "도대체 핵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며 불만에 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http://media.daum.net/politics/north/newsview?newsid=20130309090908994&RIGHT_COMM=R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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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애들도 핵이 무섭긴 한가봅니다.
그런데 잘 읽다가 미국핵이 여기까지 날아오겠냐에서 빵 터졌네요. 미국이 핵쏘면 본토에서만 쏘는줄 아나봐요.
김정은정권의 불안했던 요소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나가는 분위기였는데
이참에 전쟁분위기를 조성해서 불안감을 이용한 단결을 유도하려는 목적도 약간은 있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