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햇수로 3년째에 접어들었다. 일상 속의 생활용품이 영·유아 64명을 포함한 112명(2012년 3월 기준, 질병관리본부 접수 현황)을 죽음으로 이끌었다.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은 이내 사그라졌다.
하지만 무심코 가습기에 넣었던 살균제 때문에 소중한 아들딸, 아내, 남편을 잃고 남아 있는 가족도 건강이 만신창이가 된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조업체는 사건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시종일관 당당하다.
정부도 "가습기 살균제 사용을 자제하라"는 권고 수준의 대책만 내놓은 채 피해자를 외면하고 있다. 1994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국민은 약 874만 명(전체 국민의 18.2퍼센트)에 달한다. 실제 피해 사례가 몇 건인지는 파악조차 할 수 없는 규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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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30328111748§ion=03&t1=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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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제목을 다소 선정적으로 뽑았네요
지금까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만 120명이 넘고 그중 영유아가 57%로 절반을 넘는 이 가공할사태가
이슈도 되지않고 책임소재를 확실히 묻고있지도 않는 정부의 안일한 태도로 제자리걸음만 하고있네요
어린딸을 잃은 피해자 부모가 TV에 나와 인터뷰하면서
"기침을 할때마다 그 어린애 입에서 피가 한 움큼씩 토해져 나왔다"는 말을 할땐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
사망피해를 포함한 전체피해자수가 얼마인지도 모르는 이 참혹한 사태를 몰고온 약품제조판매및수입유통 사업자와
수수방관한 정부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