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여왕] 낸시랭 또 거짓말, [한걸레]도 엮였다

이단호크 작성일 13.05.05 16: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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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북한 인공기를 모방한(가운데만 하트 모양) 깃발을 걸고,
능욕해 파문을 일으킨 낸시랭.

그리고 친부의 거짓 사망설로 논란을 일으킨 낸시랭(미국. 나이 미상)이
또다시 [거짓말 파문]을 일으켰다.

낸시랭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초청해 퍼포먼스(거지여왕 퍼포먼스)를
펼친다고 했던 말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겨레 사회부 기자는
이 의혹을 파헤치는 <미디어워치>의 변희재 대표와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이
마치 숨기고 싶은 가족사를 추적해 낸시랭의 BBC 초청을 무산시킨 것으로 주장해 법정다툼까지 예고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4월 15일.

낸시랭은 지난 4월 15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BBC에서 자신을 초청했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얼마 전 영국 BBC에서 퍼포먼스와 관련해 공식 초청 연락이 왔다.
저와 스태프 5명의 왕복 비행기와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 제공을 비롯해
2천만 원 정도의 비용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다음 달 8일쯤 영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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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하지만 이틀 뒤인 17일 낸시랭은 <미디어워치>의 기사를 통해
그동안 "죽었다"고 표현한 부친 박상록씨가 살아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두 사건은 전혀 별개의 일이었다.

 

4월 18일.

다음 날인 18일 인터넷신문 뉴스엔은
<낸시랭, 英 BBC 섭외 ‘거지여왕 퍼포먼스’ 전면취소>라는 기사를 통해
전혀 다른 소식을 전했다.

전날 불거진 부친 생존 논란 때문에
BBC가 갑자기 초청을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었다.

이 같은 보도에 언론들은 확인 작업 없이 무차별 받아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디어워치> 측과 변희재 대표는
"애초에 BBC에서 초청받은게 거짓이 아니냐"며 맞아치며 공방을 벌였다.

"무슨 낸시랭 공연 취소를 하루 만에 합니까. 공연초청, 취소 다 거짓말이 아니냐."

"제가 낸시랭 부친 생존을 거론해서 BBC 초청이 무산되었다는 투로 보도한 언론사들, 알아서 다 정정보도 하십시오."

   -변희재 대표

 


계속된 거짓과 의혹은 한 온라인커뮤니티(일베) 회원이 직접 BBC에 문의한 결과로 해소됐다.

BBC에서는 영국 여왕 생일 관련 모든 행사는 버킹검의 왕실에 주관하고,
BBC는 중계만 할 뿐이고,
낸시랭을 비롯 그 누구도 BBC가 직접 돈을 들여 초청한 바 없다고 밝힌 것이다.

"영국 여왕의 생일관련 이벤트는 버킹검 궁에서 자체적으로 주관하는 일이며,
BBC는 공중파 방송으로서 이를 중계할 뿐 행사 자체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공식 초청은 없었으며,
아마도 미스 랭(낸시랭)은 비공식적인 게릴라 형식의 퍼포먼스를 의미하는 것 같다."

"우리는 라이센스 대한 비용 등 한정된 자원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다.
만약 (낸시랭의 주장대로 여행·숙박 등에 대해) 비용을 부담해가며 초청하는 행사였다면,
우리는 이미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투자한 만큼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특히 BBC는 메일에서
"Stunt that's not based on fact(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사람의 이목을 끌기 위한)"이란 말로
낸시랭의 거짓 인터뷰에 불쾌감까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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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일베 회원이 공개한 메일이 사실일 경우,
낸시랭은 초청받지도 않은 BBC에게서
2천만원 상당의 항공료와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을 지원받는다고
거짓말을 한 셈이 된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과정에서 좌파 매체에서
마치 <미디어워치>와 일베 회원들이 낸시랭의 불편한 가족사를 파헤쳐
BBC 초청 공연을 취소시킨 것처럼 호도했다는 점이다.

BBC 초청 공연 취소를 단독 보도한 <뉴스엔> 물론,
지난달 21일자 한겨레신문에 이재성 사회부 사건데스크는
 <한겨레 프리즘-낸시 랭과 아무개의 경우>라는 칼럼을 통해
변 대표와 일베 회원들을 무차별 공격하고 낸시랭을 옹호했다.

여기서 아무개는 <미디어워치>의 대표 변희재 씨를 뜻한다.

"얼마 전에는 낸시 랭 가족사의 비밀을 폭로한 뒤 대단한 특종을 한 듯 득의양양했다."

"일부 몰지각한 누리꾼들은 낸시 랭을 비난하는 엄청난 양의 이메일 폭탄을 영국 비비시(BBC)에 보내, 비비시의 낸시 랭 초청 행사를 무산시켰다."

"정치에 관심을 둔 대가로는 너무 가혹하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시대착오적 공세 앞에서 좌절했던가."

"비비시가 낸시 랭을 공식 초청했다는 건 영국이 이 퍼포먼스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얘기다."

"21세기 한국 사회는 이런 몽상마저 받아들일 여유가 없다."

 

이재성 기자는 특히 "낸시 랭의 정치 성향을 굳이 정의하면 리버럴 정도 되겠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자유로운 영혼"이라며 극찬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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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 대해 <미디어워치> 측은 "변희재 대표의 실명을 [아무개]로 의도적으로 감춘 채, 글 전체를 인신공격으로 점철을 해놓았다"고 반발했다.

<미디어워치> 측은 또 이 칼럼에 대해 정정보도 및 5000만원 손해배상 청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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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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