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방한계선(NLL)은 미국이 땅따먹기 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이라고 말했다는 새누리당 측 주장과 관련해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사진)는 “정말 그랬다면 맞는 말씀 아니냐. 사실이라면 박수를 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대선후보 경선 대구·경북 합동유세에서 “NLL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그은 선이다.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갖고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NLL의 진실을 외면하기에 서해 위기가 이어지는 것”이라며 “(북한) 어선의 남하에 (한국군) 전투기가 발진하고 경고사격을 단행하는 위험천만한 무력대응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종북 공세가 두렵다고 피해선 안 된다. 노 전 대통령이 이미 뛰어넘은 분단의 금기에 또다시 갇히려 하는 야당이 어떻게 역사를 전진시킬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새누리당의 ‘신북풍’ 기도보다 종북을 펌프질하는 이 전 대표가 더 밉다”고 했다. 역시 이정희 좋아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