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나라에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심..

블루헤드 작성일 13.06.24 23: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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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평화책, 강경책 둘다 찬성하는 입장이고, 우리나라 주변 여건상 미-중 없이는 강경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평화정책에 좀 더 손을 들어주는 입장이었는데.. 북한과 뭔가 얽히기만 하면 매국노, 간첩몰이하는 이 나라에서는 평화책이 더 힘들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북한 군부나 주민이 역성혁명을 하지 않는 한, 김정은 체제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평화통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아니, 중국이 뒷배가 되어주는 한 김정은 체제가 무너져도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것이고, 그 정권은 본인들의 기득권을 위해서 지금과 같은 경쟁으로 가던가 개혁개방을 해도 통일이 아닌 독자적인 라이벌 체제로 갈 것이라고 생각함.. 지금은 그나마 김정은과 그 일부 세력만 상대하면 되지만... 만일 중국의 보장으로 새로운 기득권층이 집권을 하고 권력이 분권되면 평화적 통일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함.
저번 박근혜의 남북대화 시도 때도 회의적이었던게... 김정은 정권은 실질적인 기득권을 가진 애들임. 북한을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독재적 기득권... 걔들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절대 평화정책이 불가능함. 힘으로 쓸어버리던가... 그게 안되면 결국 비위를 맞춰줘야 함...
우리나라 정서상, 결국 김정은으로 대표되는 그 기득권들의 체제를 인정해야만 하는 평화통일은 불가능하다는걸 오늘 절실하게 깨달은 것 같고.. 오히려 최근 들어 시진핑으로 대표되는 친미(?), 반북(?) 성향의 중국과 미국에 붙어서 최대한 강경책으로 가는 것이 더 효과가 있어보임.. 체제를 인정 받지 못한 북한과의 전쟁 위협은 더 커지겠지만...
안철수 같은 새로운 세력에 희망을 걸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 지금까지의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 세력이 나와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누르고 정권을 쥔다면 그것은 평화주의 세력이 아닌 강경 민족주의 극우파일 것이라고 생각함... 경제는 나락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보이고... 시대는 새로운 분출구를 원하는 듯하고... 전쟁이 일어날만한 조건은 이미 준비되어 무르익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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