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분이 읽어보셨다길래 찾아서 저도 읽어봄
대화 내내 노대통령이 대화를 이끌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김정일은 대화 중간중간 노대통령의 의제 설정에 끌려다니는 모습,,,,
그리고 NLL 포기발언이라고 발췌된 내용들에는 없는 내용들이었는데
북한 4군단지역, 서해지역은 북한의 핵심전력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고 잠수함기지를 비롯해서
군사적 요충지인데
그 요충지인 해주지역도 개성공단과 마찬가지로 열어달라는 제의를 했으나
북한 입장에서는 김정일이 언급했듯이 개미 한마리도 숨도 못쉴 정도로 군이 밀집해있는 곳을
개성공단의 성과물이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내어준다는 것은 큰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해주를 허락할 수 없다라는 입장이고
남측 입장은 개성공단의 질적, 양적 크기를 키우자는 입장에서 해주와 해상통로를 개방하자라는 입장,,
그렇다면, 북측에서는 해주 방어를 어느 정도 내어주는 조건으로,
NLL을 비롯한 서해지역의 평화지대설정을 요구함
그런 이야기의 흐름에서 NLL의 이야기가 나온 것이고
악의적으로 발췌한 NLL포기발언이라는 발췌문은 사실 북측의 해주 방어의 양보를 담보로 한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제협력의 밑 그림들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됨
즉, 보기에 따라서 NLL포기라고 볼수도 있는 노대통령의 제안은 사실 북측도 큰 양보를 한다는 조건으로
이야기가 후속진행된 것임이 밝혀짐
안타까운 것은 이 이상의 협력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
대화록의 내용대로 개성공단의 상호협력이 강화되고 진전됐더라면 해주를 비롯한 신의주, 그리고 남북간 기술협력,
특히나 조선분야의 협력이 강화되었고 북한을 세계경제로 이끌어 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해주쪽 양보는 군부의 저항이 예상됐었지만 전문에서도 보듯 이미 북한 내에서는 양보하는데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합의가 된 것으로 보임
북측입장에서는 개성공단의 성과물에 따라서 우리가 더 개방할 것인지를 판단하려고 했었던 것 같고,,
개성공단이 일시중단된 현 시점에서 그때의 대화록을 보고 있노라니,,,
좀 안타까움
아래는 읽은 곳 링크
http://m.pressian.com/article.asp?article_num=60130625101343&rnum=&s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