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ANC▶
서울시가 최초로 반려견들을 위한 애견 놀이터를 어린이대공원에 만들기로 했는데요.
부지 선정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VCR▶
자유롭게 뛰노는 강아지들, 이곳에서는 목줄이 필요 없습니다.
지난 해 울산에 문을 연 애견 전용 놀이터입니다.
◀SYN▶
"관리도 너무 잘 돼 있어서 강아지 뛰어놀기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서울시는 이런 애견놀이터를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이르면 다음달 중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부지선정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우선, 동물원이 있는 어린이대공원은 동물감염 우려로 지난 40년간 애완동물 출입이 금지돼온 곳입니다.
◀SYN▶ 관리인
"애완동물 반입 안 됩니다. 애완동물 보관함에 넣고 들어가셔야 돼요."
이 때문에 서울시가 공원 외곽의 야산을 부지로 결정했지만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문데다, '수림지 보호구역' 주변이라 산림훼손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여론조사 결과 서울 보라매공원이 80퍼센트 가까운 가장 높은 주민 찬성률을 보였는데, 2위에 그친 어린이대공원이 선정된 점도 의문입니다.
실제로 보라매공원은 '강아지 동산'이란 별명이 붙은 곳이 있을 정도로 애견 인구가 많습니다.
◀SYN▶ 서미선
"그냥 저희들끼리는 강아지동산으로 부르는데 견주 개주인들은 다 그렇게 알고 있어요."
서울시는 애견 놀이터를 시범 운용해본 뒤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