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5촌의 화려한 사기행각

자아비판 작성일 13.07.31 01: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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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20130730235109060

 

일단..제목이 좀 자극적인건 이해해 주세요.

기사 제목 그대로니까...기자는 주진우 기자 ㅋㅋ

 

평소 박통을 싫어하던 티를 많이 내던 터라..뭐 박근혜 까려고 가져왔냐? 하실분도 있겠지만..건 아니고요..

저 기사 내용과 정말 흡사한 잊을 수 없는 경험이 있어서 그냥 넋두리 반 잡담 반 .. 그런거죠.

저도 사기를 당한적이 있어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지만..

모 정치인이 친척이네.. 저기 어디가면 있는 회사 사장이 친척이네..그러면서 좋은데 데려가서 술도 몇번 사주고..

 

사기꾼들의 패턴인거 같아요.

일단 자기자신을 과대포장한다. 내가 누구랑 아는데, 차가 뭔데, 어디 사는데..

돈 많은사람이라고 과시한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린 로드샾에서 몇십 몇백짜리 물건 척척 산다..

같이 아는 사람을 평가할 때 "야..그놈 고작 돈 몇십억 벌면 인생 성공하는 줄 아는 딱 그정도 그릇이야. 가까이하지마~" 이런 개 허세 ㅋㅋ

내 주변에는 내 돈만보고 꼬여있는 똥파리들만 우글거리지..진정한 내 사람이 없다. 너라면..참 좋을텐데..

자네 혹시 같이 일해볼 생각 없는가? 좋은 소스가 있는데~

그 뒤로는 게임 셋이죠.

생각보다 별볼일 없는 그 사기꾼의 재정상태..내가 돈을 투자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들만 늘어가고 ㅋㅋ

이미 직장은 그만뒀겠다..큰 행운을 잡았다고 들떠서 신나게 카드 긁어댄 명세서가 다가오겠다..

그리고 집에서 처자식이 기다리고 있는 현실..아..기왕에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모든걸 걸자!

여기저기 돈 끌어다 꼴아박고, 부모님이 해주신걸로 대출받고, 대출이자 밀려서 경매 넘어가고..

찾아간 사기꾼의 강남 아파트는 알고보니 월세.. 그나마도 월세 밀려서 지난달에 쫒겨난 상태..

참~분당에서 다른 사업 벌려놓았다던 오피스텔~ 부랴부랴 달려가서 벨을 누르니

사무용 오피스텔에 매트리쓰 깔아놓고 처자식이 자고 있더이다..

타고다니던 벤츠는 돈 안내서 캐피탈사에서 끌고가버렸고..

모 기업 운영한다던 친척은 그 이름 석자에도 이미 고개를 절래절래..

어렵사리 알아낸 사기꾼 부모의 집은 압구정동이 아닌 신길동 저기 어디 구석...

알고보니 나말고도 비슷한 패턴으로 당한 동창에, 단골 술집 사장에, ...

 

그냥 다 죽이고 나도 죽자! 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그 일로부터 벌써 강산이 한 2/3는 변했겠어요.

 

지금이야 뭐 그냥저냥 어찌저찌 여기저기서 도움도 받고 해서 그럭저럭 살아는 갑니다만..

그리고 한 두어달에 한번씩..그 사기꾼에게 연락이 와서 적을땐 5만원도..많을땐 100만원도 받고 그러고 있습니다.

돈 받으면 밥사먹이고 담배 한보루 사주고 차에 기름있냐고 물어봅니다.

10년이고 20년이고 갚다보면 다 갚겠지. 이자는 안받을께.. 이러면서요.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아서 나중엔 감당이 안되더래요. 그러면서 쳐 우는데 어쩌겠어요..

 

제가 욕심 안부렸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살면서 찾아오는 몇번의 기회? 그딴건 사기꾼들이 접근할 때 쓰는말이라는거 잘 알게 되었습니다.

허황된 꿈은..사기꾼들의 좋은 먹이에요.

저 기사에서도...돈을 벌게 해주겠다~ 몇배로 불려주겠다~ 하는 말에 넘어간거잖아요.

 

그리고요..누가 유명인사 팔때 "우리 삼촌이야~" 하면 5촌당숙쯤으로 알아들으시고요

"우리 형이야~" 이러면 최소 4촌이상으로 알아들으시면 될거 같아요. ㅋ

 

때로는 현실에 만족해야할 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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