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주장은...
민주당 전 비대위원장이었던 문희상의원이 광주에 가서 "광주의 딸" 발언을 한게 지역감정을 조장한거다 라고 하는거고
오늘 청문회에 조명철의원이 한 발언은
엄연히 서울에서 경찰직을 수행하고 있는 증인에게 출신이 광주란 이유로 "증인은 광주 경찰이냐? 대한민국 경찰이냐?" 라고 했었다.
새누리당 주장대로 라면 전국 곳곳에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말인데.. 왜냐면, 흔히 스포츠 스타가 금메달 땄을 때 그 출신지역에 이런 문구가 실린 현수막이 널리지 " 서산의 아들 XXX " , " 부산의 딸 XXX"
이런 문구는 자랑 혹은 칭찬의 의미이므로 누구나가 저 현수막을 보고 " 아 또 지역감정 부추기는 소리하네~ "란 생각 가져본적 없을 것이다.
다시 문희상 의원의 정확한 워딩을 보면
"권은희 과장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이 엄청난 사실은 그냥 묻힐 수도 있었던 사안"이라며 "그 용기 있는 말로 인해서 그분은 광주의 딸이 되었다"
어딜 봐도 칭찬의 의미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발언이다. (물론 광주에 가서 저 발언을 했다... 대구가서 했다면 또 달라지겠지 ㅋㅋㅋ)
해당 지역에 가서 그 지역 사람을 칭찬하는 문구로 쓰여 온게 지역감정 조장인가?
하지만, 오늘 청문회 발언은 엄연히 지역감정 조장이 맞다.
증인이 실제 광주경찰이었다면 또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어디 소속인지 다 아는 상황에서 증인의 출신지역을 들먹이며 비꼰것을 보면 새누리당의 전략이 박정희 이후 하나도 변한게 없는게 몸소 느껴지더라....
북에서 탈출해서 새누리갔더니 결국 새누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