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새누리 ....엉까냐???

전우치_ 작성일 13.08.20 01: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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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1대9 싸움 '권은희 청문회' 방불 본문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위의 2차 청문회는 마치 '권은희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39)은 여야 특위 위원들의 질문 세례 속에 이날 청문회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국정원 댓글 수사 도중 경찰 윗선의 외압을 폭로한 권 전 과장은 이날도 시종 차분하고 명확하게 당시 축소·은폐 수사였다는 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새누리당 특위 위원 9명은 그에게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사실상 '1 대 9'의 싸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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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정지윤 기자권 전 과장은 축소·은폐 수사로 판단한 근거로 지난해 12월15일 새벽 서울경찰청에서 수서경찰서 지능팀에 전화를 걸어와 '키워드를 줄여달라'고 한 점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압수수색을 하지 말도록 지시한 점 등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6일 청문회에서 김 전 청장이 "거짓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선 "부정한 목적"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위한 것보다는 신속한 발표를 위한 것 아니었나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댓글 여직원 감금 논란에도 "감금은 유·무형적으로 장소 이전의 자유를 침해당하는 것"이라며 "당시 상황으론 감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여당 특위 위원들은 서울경찰청 측 증인들을 동원해 권 전 과장과 공방을 벌였다. 경기경찰청장 출신인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경찰 측 증인 14명 모두에게 일일이 '중간수사 발표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권 전 과장의 말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경찰 측 증인들은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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