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매는 국정원 ~~~~~~~ [도인효님 글]
국정원이 내란음모 혐의를 적용하여...
통진당의원 이석기 사무실과 통진당 간부 자택을 비롯 10여곳 이상을...
압수수색 하고 그중 3명을 체포까지 했다고 하는데...
국정원이 혐의를 잡고 3년동안 내사를 했다면서...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로 원세훈이 기소되고 국정원 개혁이 얘기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 내란음모를 들고 나오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수가 없다...
한가지 의문점은 국정원이 영장없이 긴급체포를 하지않고...
법원에서 정상적인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과 체포가 진행 됐고...
혐의내용 또한 국가기관 시설인 통신과 유류시설 파괴나...
총기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녹취록이 있다는등 너무도 구체적인데...
이석기는 어째서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않고 있는 것인지...
국정원의 압수수색을 지켜 보면서...
이석기가 해명하지 않는것도 필자의 상식으론 납득할수 없고...
내란음모 혐의에 국민앞에 떳떳하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서야 한다...
가뜩이나 종북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석기가 제도권 내에서 국민을 대의하며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굳이 그러한 위험을 무릎쓰며 내란음모를 획책할 이유가 있을까...
국정원 역시 선거개입으로 원세훈이 기소되고...
남재준이 정치에 개입하며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까지 공개 하는등...
국정원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시점에 조작 이라면 그야말로 자폭이 아닌가...
이미 언론에 혐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보도가 됐으니...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이석기와 통진당은 종북이 기정 사실이 되고...
국정원이 없는 사실을 만들어 혐의를 씌운거면 국정원은 자연 도태될 것이다...
30여년 만에 내란음모 사건을 접하고 보니...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매지 말라는 격언이 또다시 떠오른다...
이유야 어떻든 선거개입으로 현 정권과 국정원이 궁지에 몰린것은 사실 아닌가...
국정원 사태의 진실을 밝히고자 국조와 청문회까지 했지만...
진실은 커녕 오히려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만 더욱 부풀려 졌고 여전히...
각계 각층의 시국선언과 촛불시위는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지 않은가...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어떤식이던 결과는 나올 것이고...
결과에 따라 통진당이나 국정원은 위기가 기회로 작용하는 결과가 될수도 있다...
통진당에 당부하고 싶은것은 어쨌든 많은 국민들이...
종북정당 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만큼...
차분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종북논란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역의원 아니라 그 누구라 해도 내란음모를 획책 했다면...
그에대한 엄중 수사는 당연하다 할것이나 혹여 통진당을 종북정당 이미지에 덧씌워...
국정원 선거개입을 희석 시키며 공안정국으로 몰기위한 꼼수가 아니기를 바란다...
잊을만 하면 터져 나오는 간첩단 조작 사건과...
박정희 정권때 억울하게 색깔을 씌웠던 민청학련 사건이나...
전두환 신군부가 저질렀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이 30여년이 지나서야...
무죄로 판명난 사실을 국민은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정권이 관여않고 국정원이 당연히 해야할 일로...
사건에 접근했다 할지라도 시기적으로 너무도 절묘한 타이밍에 터져 나왔으니...
비슷한 경험을 겪어왔던 대다수의 국민은 의심할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번 국정원의 이석기 사무실 압수수색으로...
국정원과 통진당 둘중 하나는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맞게 될것이고...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섣불리 예단하며 의견을 말하기도 쉽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할수 있는것은...
국가기관 국정원과 경찰이 선거에 개입한 국기문란 사태가...
이번 이석기 사건으로 희석 되거나 묻혀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내란음모의 진위 여부를 떠나...
누가봐도 국정원이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고 있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