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안보장사에 화가나는 이유... [사라말님 글]
역시나 제 주변분들 이야기를 먼저 좀 하고 시작해야 겠습니다...
아는 어르신들 중에 군인 출신이신 분들이 좀 계십니다...
이분들은 정말 완고한 안보보수분들이시죠...
안보보수라 하면 보통 가스통 할아버지들 정도라고 생각하실텐데 그런 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건데요...
이분들에게 어설프게 이야기 꺼냈다가는 너 왜 그러냐 라는 근심어린 눈초리와 함께 거의 호통을 듣게 됩니다...
그래도 저는 이분들이 꼴통이라 생각해본적이 정말 단 한번도 없고, 이분들 중 몇몇 분들은 정말 존경할만한 군인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은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가장 직접적인 적대국가 북한과 맞서 일생을 군인으로 사셨던 분들이고, 그러다보니 북한에 대한 적개심도 그만큼 크실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겪지 않은 저 같은 세대가 북한의 위협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을 못 마땅해 하시는 것이죠...
저는 이런 분들을 알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 자꾸만 국가 안보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 든다는 느낌이 들면 정말 화가 납니다...
누군가는 정말로 인생을 바쳐 목숨을 걸고 북한과 맞서 우리나라를 지키고 국민들을 보호하려 하는데...
군대도 제대로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이, 이승만 정부처럼 전쟁나면 제일 먼저 피난 갈것 같은 사람들이 정적을 배제하기 위해 안보를 이용하다니요...
정말 자신들이 보수 정당이라 생각한다면 그리고 안보를 책임지겠다 생각한다면 이런 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제발 더 이상 안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는 일만큼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꾸만 무고한 사람들까지 빨갱이라 비난하고 색깔을 입히려는 행위들이야말로 우리나라에 분명히 존재할 간첩들보다 더 심각하게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계속 거짓으로 늑대가 나타났다를 외치다보면 결국은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을때도 사람들이 믿지 않게 될테니 말입니다...
우리나라에 내란 음모를 기획하고 있는 간첩에 포섭된 무리가 있다면 국민들 불안에 떨지 않게 구체적인 혐의와 증거들 잡아서 뿌리를 뽑으십시오...
그러라고 일년에 1조가 넘는 세금을 국정원에 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국정원이 제 역할을 못한다 생각되면 제 역할을 하게 만드십시오...
그러고나서야 안보를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 것이지 국정원을 움직여 정예 직원들 댓글이나 달게한 정황이 나온 마당에 이 문제에는 눈감고 그저 종북 딱지 붙이기에 바쁘다면 당신들은 안보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