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 풋 그까짓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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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정인영찡... 헉헉
안녕하세용.
요새 인터넷을 보면 어느 홈페이지를 막론하고 특정지역 비하발언이 정말 도가 넘었죠? 근데 저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는 20대중반 전북 출신이고 지금은 경기도 북부에 거주중인데용. 뭐 학교도 다니고, 군대도 다녀오고, 알바도 뛰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죠. 그리고 누가 고향을 물어보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전라도 출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고향을 밝혔을때 대부분 사람들이 같은지역 출신이면 반가워하고, 다를 경우에도 신기해 한다던가 뭐가 유명하냐는 등등 담소를 나누며 웃는게 대부분이죠.
물론 까인적이 전혀 없는건 아닙니다. 살면서 딱 두번정도 있었던것 같은데요. 첫째는 군전역후 바로 술집에서 알바를 했는데요, 사장님이 뉴스를 보면서 '어휴 난 전라도사람들은 넘 드세서 싫어' 라고 했다가 제가 옆에서 '사장님 저 전북 출신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ㅠㅠ' 이라고 말했었죠. 그러자 '아 미안ㅋㅋ 내가 입방정을 떨었네' 라면서 서로 피식 웃고 말았네요.
두번째로는 작년에 학교에서 여학우들과 조별과제를 하는데요. 저랑 여학생 3명이 같은조가 되었죠. 모여서 준비하다가 잡담을 하게 되었는데 누군가 고향을 물어보게 되었고 제 고향을 알고나서 반응들이 대부분 '우왕 명절때 내려가기 힘들겠어요ㅋㅋ' '전라도는 음식이 맛있다던데 한번 사주세요ㅋㅋ' 이랬습니다. 그런데 그들중 한명이 '헐 오빤 그럼 민주당이고 문재인 뽑을거죠'라고 했는데... 분위기는 개망했고 그친구는 결국 안보게 되었네요.
뭐 이게 전부입니다.그리고 제가 해군 출신인데, 아시겠지만 해군에는 경상도사람들이 상당히 많죠. 경상도 뿐만아니라 타지역 선후임들과 재밌고 평범하게 군생활 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영남과 호남이 사이가 안좋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40대이상 어른들에게는 있을수도 있지만, 그 밑에 젊은 애들에게서는 찾아볼 수가 없어요. 어른들도 경상도가 무조건 싫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산업화시기 영남이 집중적으로 발전되고 호남이 상대적으로 밀려나서 생긴 자격지심? 비슷한거지 무슨 개와 고양이마냥 태초부터 원수지간이란것은 잘못 알려진겁니다.
그럼에도 인터넷을 보면 지역비하 발언은 끊이질 않죠. 하지만 그게 다행인게 실생활이 아닌 웹상에서 그들만의 리그형식으로 이루어진다는거네요. 현실에서 전라도 출신 사람을 만났다? 뭐 어쩔건데요ㅋㅋ 속으로는 7시네 홍어네 뭐래도 찍소리도 못하는걸요.
제가 이런글 올리면 댓글에도 지역비하 발언이 나올수 있죠. 뭐 상관없어요. 그들 대부분이 현실에서는 조용히 있을테니까요. 뭐 그게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일수도 있겠네요, 물론 방법이 잘못되서 그렇지.
오늘 서울경기지역에는 비가 엄청나게 내리네요. 가을비를 즐기면서 즐거운 추석 맞이하시길 바랍니다.ㅋㅋ
이상 9월 13일자 저의 일기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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