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1호..이제 아득한 심연 속으로..

정경충18놈 작성일 13.09.13 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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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토크) 우주의 병속 편지

“I am sailing. I am sailing.” 허스키한 목소리의 영국 출신 가수 로드 스튜어트가 부르는 ‘세일링(Sailing)’을 들을 때면 무언가 어렴풋이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 인생이라는 드넓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항해하는 고집불통의 선장 같은 이미지랄까.
그런데 이 팝송이 발표된 지 2년 후인 1977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끝없이 펼쳐진 미지의 세계를 향해 계속 항해하고 있는 배(?)가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보이저 1호와 2호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영국에서 98년 전에 바다로 띄워 보낸 병 속의 편지가 발견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병은 글래스고 해군사관학교의 한 장교가 해류의 속도와 방향을 알기 위해 띄운 것이다.

 

갑자기 이 얘기를 꺼낸 것은 보이저 1호에도 병 속 편지 같은 인류의 메시지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보이저 1호의 측면 중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부착된 12인치 크기의 구리 디스크에는 사진과 갖가지 소리들이 담겨 있다. DNA 구조와 지상 풍경, 수치연산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과 문화의 다양함을 알리는 115장의 사진과 함께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 27곡의 각국 음악, 바람과 천둥, 아기 울음소리 등이 포함돼 있다.

시속 7만3600㎞로 하루에 지구와 달 사이의 4∼5배 거리를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호의 현재 위치는 태양에서 약 185억㎞ 떨어진 곳이다. 인류 최초로 도달한 엄청난 거리지만, 알고 보면 98년 동안 겨우 15㎞밖에 가지 못한 영국의 병 속 편지와 비슷한 처지다.

우주에는 지구의 바닷가에 널려 있는 모든 모래 알갱이의 수보다 10배나 많은 별들이 있는데, 그중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는 별은 40조㎞(4.22광년) 떨어진 곳의 프록시마 센타우리 별이다. 2020년이면 동력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이저 1호가 지금 속도대로 계속 날아간다 해도 그 별에 닿으려면 7만년 이상의 세월이 소요된다. 우주가 너무 넓은 것일까, 아니면 인류의 로켓 속도가 아직은 너무 느린 것일까.

이성규 (과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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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러고 보면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땅 덩어리..

누군가에겐 똥통이라 불리우는 어쩌면 초라할수있는..

정경사라는 아주 작은 '점' 하나에 서로모여 아웅다웅..

왠지 무의미 하다는 기분이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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