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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 31국회 정무위 국감장에서 여야 의원들은 박승춘 보훈처장이 대선 편파 강연을 했다 하여 다음과 같은 질의, 답변이 오갔다.
-모 의원: 국가보훈처가 이념 대결을 하는 장이냐고 물었다.
-보훈처장: 이념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업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 의원: 보훈처장이 선거 개입을 하고도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책임져야 한다.
-보훈처장: 제가 거짓말하는지 의원이 거짓말하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다.
박 처장의 답변을 놓고 여야의원들이 “국민의 대표를 핫바지로 보느냐”고 질책하면서 “국민이 뭘 판단하느냐”라고 하는가 하면 정무위원장도 여기가 선거 유세장도 아닌데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하면 곤란하다고 주의를 주었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모순된 말이 어디 있는가? 국민이 뭘 판단하냐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하면 곤란하다고?” 스스로가 국민의 대표라고 말하면서 그 따위 말을 하는 작자들이야 말로 자기들을 뽑아준 국민을 핫바지로 보는 게 아닌가. 그러면 국회 상황을 국민들에게 방송해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인은 거의 20년 전 국회에 전문위원으로 파견 근무를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본인은 국회의원들이 행정부 장,차관을 어린애 다루듯이 하는 것을 보고 그들의 오만함에 크게 실망한 적이 있는데 아직도 알맹이 없이 소리치기에나 급급하는 국회의원들의 자세를 보고 허망함을 느끼지 아니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