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고 나오면 어떤 기분인지들 말해주소
나도 뭐 이리저리 인생에 있어 큰 시험 몇개 봤는데
전국에 고3만큼 수험생이 있는 시험은 본 적이 없어서... 긴장이 더 되려나?
내 경우는 결과 나오기 전엔 침울하거나 똥줄타다가
결과 좋으면 날거 같고 안좋으면 '그럼 그렇지...', 예상밖임 놀래는 거고
뭐 당연한건가?
사람이 자살을 선택하는 것에 주된 이유가 있겠지만 한가지 이유만으론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수험생이 시험을 보자 마자 결과도 기다리지 않고 하루만에 그런 선택을 한다면
얼마나 그것에 매달렸었는지, 얼마나 그것이 중요했는지를 알려주기도 하는데
너무나도 아쉬운 선택일 수 밖에 없고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도 원망스럽다.
사실 미국식인 우리 학교에서도 재작년에 누가 한명 자살을 해서 당황스럽긴 했는데
그 학생도 성적이 상위권이었더란다.
인생의 우선순위가 뭔지 다시 생각하는 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