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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말이‘분열을 초래한다’는 김한길 대표의 어깃장 발언이 끊이지를 않고 이어진다. 대통령더러 소통 못한다고 엊그제 까지 닦달을 한 자가, 국기 문란에 관한 위중한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지금은 또 내부 분열을 초래한다고 했다. 그럼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되나. 민주당이 하라는 대로 앵무새같이 따라하란 말인가. 대통령은 국민을 바라보고 위민(爲民)정치하는 게 근본이며 정당의 논리에 매몰될 수 없음은 진리다. 사사건건 대통령의 언행에 꼬투리를 달고 분란을 일으키는 게 바로 당신인데 어찌하여 자기가 뱉은 말만 성현(聖賢)의 말씀 같다고 생각할까. 제1야당 대표의 말이 가볍다 못해 대변인 논평 같은 수준 이하의 막말을 퍼부으니 국민들이 민주당과 당신을 개떡같이 보는 것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의 발언에 귀담아 들어 라고 했다가 국민의 추상같은 역풍을 맞고 제풀에 꺾여 들고 만 기회주의 집단이 민주당이다. 아무리 그런 세력과 거리를 두기 위해 안간힘 쓰지만 국민들은 민주당의 속내를 훤하게 꿰뚫어 보고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만 모르고 있는 것이다. 시국미사 이후 여론 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은 62.5% 상승했으며, 민주당의 지지율은 18.7%로 하락 금년 들어 최저치였다는 보도를 민주당은 알기나 한지, 저러고도 제1야당이라고 목에 힘만 주고 있다. 내일 안철수 신당이 등장하면 모르긴 해도 민주당의 지지도는 한 자리 숫자 밑으로 가라앉지 않겠나 생각을 하니 솔직히 안철수의 신당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새롭게 재창당하는 게 어떨까, 싶다.
지지율이 땅바닥에 꽂혀도 어느 위인이 나서서 내 잘못이요 하는 인간이 민주당에 없는 게 태생적 비극이다. 급기야 문재인 의원이 이제 와서 국정원 대선 개입을 비롯하여 nll문제 등 총괄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한다. 보나마나 자신의 사죄와 반성은 피할 것으로 보이고 또 변명 일변도로 항변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문제는 내일 안철수 신당 발표에 맞춰 나타난다는 점이다. 작년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봐왔듯이 둘의 기(氣) 싸움으로 국민들이 얼마나 지치고 파김치가 되도록 괴롭혔는가. 안철수 신당에 따른 김 빼기 농락에다 민주당의 전매특허 물 타기 수법이 아니겠나, 충분히 유추가 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민주당의 지붕은 몇 개인지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살림살이가 복잡다단하고 이해관계가 징그러울 정도로 추악하지 않는가. 이제 숫제 당론 같은 게 필요 없을 정도로 집안에 위계질서 붕괴 된 지 오래다. 먼저 여권을 향해 포탄을 퍼부으면 그 실적으로 마일리지 점수를 획득하는 그 재미로 정치하는 게 작금의 민주당 의원들인 거 같기 때문이다. 솔직히 민주당 사령부과 아직 봉하마을 인지, 아니면 여의도인지 구분이 안 되는 것도 그렇고 구성요원도 피아(彼我) 구분이 안되는 게 사실이다. 저러다가 불붙으면 그 옛날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으로 찢어지듯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곧 일어나 천지개벽을 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민주당 전열(戰列)로 여권을 향해 도전하는 건 맵새가 황새 따라가다 뒷다리 찢어지는 꼴이 될 것이라는 게 국민들의 중론이다. 원래 전투는 첨병과 측위, 본대와 후위 이렇게 진영을 갖추는 게 기본이나 민주당의 전열은 이미 흩으러 진지 오래다. 당 대표가 한마디 주절대면 원내 대표란 자가 또 무엇이라고 내 뱉는데, 엊그제는 종북이란 말이 얼마나 듣기 거북했으면 심사숙고 끝에 대응 논리로 갖다 붙인 게‘종박(從朴)’이란 신조어다. 친박에서 진화한 게 종박이란 뜻일 게다. 친북에서 종북의 관계를 빗댄다고 했을 것이나 머리가 저렇게 아둔해서 어떻게 제1 야당의 원내대표 자리를 꿰찼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 종박과 종북이 같은 레벨이냐? 머저리 같은 양반아.
‘종박과 종북’의 프레임. 그거 좋지. 어디 이제는 본격적으로 종박과 종북 대결로 만들어 보시게. 그것도 신무기라고 내 놓은 모양인데 여권의 입장으론 한결 편하게 정쟁(政爭)을 하게 됐으니 참으로 다행일세. 당신대로 그렇게 부르짖지 않아도 지금의 정치권은 종박과 종북의 대결이 맞다. 친박에서 종박 나아가 심박(心朴)은 없나? 모든 국민들이 심박만 되면 이 나라가 얼마나 풍요롭고 정의사회를 구현하는 나라가 될까. 그 생각 하다가 갑자기 종북 잔재들을 떠 올리면 그만 맥이 풀리는데 어쩌면 좋을까. 전병헌 원내 대표의 종북 껴안기의 유치하고 졸렬한 발언 그게 바로 민주당의 자폭 과정 아니겠나. 그래, 종북이 문제 아니라 종박이 문제라고 끝까지 우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