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논평]
이성한 경찰청장 경질하라, 박근혜 정권은 28일 총파업에 자업자득 알게될 것
사상초유의 민주노총 침탈 사건의 뒤끝이 우습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도 기각당한 상태서 무슨 배짱인지 신문사가 있는 건물의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명백한 건조물 무단침입에 기물파손이다. 더군다나 경찰의 불법행위를 막는 조합원과 시민 100여명을 연행했으니 도둑잡으려는 선량한 시민을 오히려 잡아가둔 것과 같다.
12시간이 넘는 민주노총 진입작전이 끝날 즈음에야 철도노조 지도부가 건물에 없음을 확인한 경찰은 천장까지 수색하는 미련을 보였지만 이 또한 헛수고였다. 철도노조 지도부가 민주노총 본부에 있을 것이라는 '의심'만으로 5000여명의 병력이 동원돼 시민을 불법 폭행하고 주변 상가에 영업을 방해한 것이다.
철도노조 지도부가 민주노총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염두하지 않고 경찰이 그토록 위험천만한 진압작전을 폈다면 무능도 이런 무능이 없다. 12시간 넘게 진행된 침탈 과정에서 지도부가 '나 잡아 가시오'라며 기다릴리 없지 않나.
우선 "어떤 불법도 용납 않겠다'던 이성한 경찰청장부터 직위해제하라. 철도파업의 불법엔 상응한 사법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더니 경찰 스스로를 불법집단이자 우스갯거리로 만들었다.
어쨌든 박근혜 정부는 민주노총 침탈로 인해 국민의 마음에 불을 댕겼다. 민주노총의 28일 총파업과 이에 연대하는 시민의 힘을 기대하시라. 이미 국민의 절반을 버린 박근혜 대통령은 자업자득이 무엇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
2013년 12월 23일
노동당 대변인 박은지
==================================================================
민주노총 건물 안에 철도노조 지도부가 없다고 분명히 통보했음에도 9명을 체포하겠다고 경찰 5,500명을 풀어서 138명을 잡아가고 압수수색 영장도 없이 민주노총 건물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커피믹스까지 훔치다 걸렸는데 원칙 어쩌구 하다니 어이상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