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의 결과물

항생제중독 작성일 14.01.10 00: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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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멋지게 써보고 싶었는데 졸리기도 하고..막상 할말도..

 

요새 미국 프로야구 MLB의 명예의전당 헌액 선수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은퇴후 일정기간이 지나서 후보에 오르고,

몇프로 이상 득표를 하면 헌액, 그 그준엔 미달인데 어느정도 표를 얻으면 내년으로 넘어가고..뭐 대강 이런 시스템이죠.

올해 명예에 전당에 들어간 선수들을 보자면

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

프랭크 토머스 

이 세명입니다.

그중에 위 둘은 투수, 토머스는 타자.

 

그런데..

야구선수들의 가치를 따지는 정말 많은 지표들 중에서

war 라는게 있습니다.

복잡해서 그걸 구하는 식을 설명하기엔 제 지식이 딸리고..

" 한 해에 그 선수가 팀에 대체 몇승을 더 해주었냐"

뭐 이런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야구 모르는 사람도 알만한 .. 베이브루스가 14를 기록한적도 있고..보통 7,8이면 크레이지 시즌이라 불릴만 하죠.

그럼..선수로써 크레이지 시즌을 10년을 보내면...그니까 리그에서 거의 탑 수준의 성적을 10년간 보내면..

그 선수의 통산 war는 대략 70~80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년7~8 곱하기 10년 = 70~80)

올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저 세 선수의 통산 누적 war는 각각

매덕스  107

글래빈   81

토머스   74

뭐 스포츠선수로써..신인때, 내리막때 성적이 전성기때보다 좀 떨어지고, 프로야구선수 은퇴를 40살 전후로 감안한다면

저 선수들은 신인때 잠깐, 은퇴전 몇해를 빼고 선수생활 대부분을 크레이지모드로 달렸던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자..

올해 아주 택도 없는 득표율로 떨어진 선수 두명을 소개할께요.

로저 클레멘스 (war : 134)

배리 본즈 (war : 158)

war를 보면 아주 헉헉...소리가 나오는군요.

박찬호 선수때문에 유명한... 마이크피아자~  같은 선수는 배리본즈의 3분의 1 수준인 56입니다.

그런데...이 두분은 왜 떨어졌을까요?

매덕스 글래빈 토머스보다 훨씬~~~~~~~ 대단한 기록을 남긴 괴물들인데 말이죠.

새미소사, 마크맥과이어.. 이런 네임드 괴물들도 다 탈락입니다.

 

바로..약물복용  "의혹" 입니다.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은..저 배리본즈의 약물복용의심 시기 이전의 찬란한 기록을 아실겁니다.

본즈는...약물을 하기전에도 이미 거의 명예의전당 입성이 확실시 됐었거든요. 그러다 약물을 하고 야구의 신이 되었죠 ㅋ

그럼 본즈는 이전기록만 가지고 평가해야 할까요?

아니면 약물복용 부작용으로 오히려 내리막을 걸은 선수들도 있으니.. 기록을 다 인정해 줘야 할까요?

약물주사 한대당 몇개의 홈런을 더 때려냈는지 밝혀낼 방법도 없으니..

그리고 법원에서 본즈는 무죄판결이 났죠.

그의 통산 홈런1위기록도 유효합니다. 한시즌 최다홈런기록도 유효합니다.

 

그 어마어마한 기록을 가지고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없고

이젠 아무도 배리본즈를 홈런왕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그게 불법을 바라보는

불법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올바른 태도 아니겠습니까.

불법행위는 불명예를 가져올 뿐입니다. 그게 언제가 됐건....

 

 

 

 

 

 

까짓 댓통령 많이 해먹으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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