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극중 다른게 있었지만 그중 하나 발췌해 봅니다.
극중 송우석 변호사의 선배로 나오는 김상필 변호사(정원중 분). 실제로는 부산지역 원조 인권변호사로 부산 학생운동의 실제 자금줄이었던 김광일 변호사를 그리고 있다. 훗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13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지만 3당야합때 김광일은 YS를 따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에 남아 DJ를 따르면서 멀어지게 된다. 이후 김광일은 문민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게 되고 2010년 타계한다.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아니 될 10가지 이유’
(김광일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나라당 입당 성명)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저는 대통령의 자리가 어떤 것인가를 너무나 잘 압니다. 또한 오랜 법조인 생활과 대통령정치특보를 지내면서 이회창 후보를 잘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부산의 인권변호사로서 민주화 운동을 선도하며 노무현 후보를 인권운동과 정치의 길로 이끌었던 경험을 통하여 그를 비교적 잘 압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와는 상반되는 인품의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바른 대통령을 뽑아 나라를 건져야 한다는 충정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한나라당의 선거 대열에 동참합니다.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아니 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는 돌출적인 행동과 무분별한 발언으로 항상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균형 잡힌 정치감각과 건전한 인격을 갖춘 믿음직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2. 그는 세상 넓은 줄 (외교의 힘)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요, 핵장난의 위험(김정일의 속셈)을 외면하는 철부지입니다. 굶주리는 아이에게는 밥을 주고, 불장난하는 아이에게는 매를 주어야 합니다. 국가안보와 외교를 모르는 자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 없습니다.
3. 역사적인 국회의 청문회에서 전직 대통령인 증인에게 명패를 던져 깽판을 만든 사실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깽판” 소리를 자주 하는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경우 감정의 기복에 따라 언제 무슨 깽판을 벌일지 알 수 없습니다.
4. 그는 언론탄압, 고문치사, 무한도청으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김대중 정부에 한마디의 비판도 하지 못하면서 인권운동가를 자처합니다. 그러한 사이비 인권운동가가 대통령이 되는 경우 어떤 세상이 될까요.
5. 판사로 출세하고, 변호사로 요트 타고, 장관으로 이름 날리고, 재벌과 손잡은 자가 서민을 대변한다고 자처합니다. 국민들은 위장서민에게 속아서는 안됩니다.
6. 광주에서는 95%나 되는 호남 지역표 따로 챙겨놓고, 부산에서는 고향 지역표를 찾습니다. 그는 극단적인 지역감정 이용자입니다. 왜 광주에는 선거운동 하러 가지 않습니까. 우리는 진정한 지역통합을 원합니다.
7. 김영삼 시계 차고 상도동에 아양 떨고, 김대중 간판 들고 동교동에 굽실거리는 자가 어째서 새로운 정치인입니까. 우리는 옛 정치를 청산할 참다운 새 정치인을 원합니다.
8. 정당 정치인인 그가 소속 정당이 부끄러워 민주당의 이름조차 쓰지 못합니다. 그는
노무현당·정몽준당의 공동후보입니까. 민주당의 유일후보입니까. 아니면 김대중의 지명후보입니까. 우리는 정체성을 가지고 책임지는 집권당을 원합니다.
9. 보톡스로 분장하고 눈물로 읍소하는 노회한 연기를 경계합니다. 우리는 진실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삼고 싶습니다.
10. 그는 성장과정, 이재 솜씨, 이념과 사상, 정치기술이 김대중 대통령을 빼닮은 김대중의 축소판이요, 김대중 정치의 후계자입니다. 또다시 김대중 정치로 부정부패와 경제파탄을 계속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노무현 후보의 지지자들 가운데 그를 잘 아는 사람은 소수이고, 그를 잘 모르는 사람이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잘 안다는 소수는 물론이고 그를 잘 모르는 다수는 그의 정체를 바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의 정체를 바로 알게 되면 본능적으로 그를 지지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바른 판단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당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