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0.0001% 귀족 아들의 생각..

ㅁㄴ이라ㅓ 작성일 14.04.23 05: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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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관리자로서의 입장만을 견지할 때 나올 수 있는

전형적인 생각과 발언이란 생각이 드네요.


나도 언젠가는 저런 일을 겪을 수 있다,

정부의 처분만을 기대하며 차디찬 바닷물 속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들딸을 기다릴 수 있다,

자신이 가진 전 재산과 목숨까지 다 바쳐도

아무 소용 없는 막막함 속에서 절망과 비탄만을 겪을 수도 있다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이런 가능성을 떠올리며 함께 애통해 하는 것이 일반인이라면..

 

대한민국 0.00001% 재벌&권력자&성골귀족의 아들에겐

이런 대중의 슬픔이 우습고 공허해 보이기만 하겠지요.

 

그런데, 일반인이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머리로만 생각하고 판단하는 이런 인간형들이 잘못되면 아주 큰 사건들을 많이 치지요..

연쇄살인마가 될 수도 있고..

정치인이 되어 젊은이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워 전쟁도 쉽게 일으킬 수 있겠죠..  

공감능력 부족은 전체를 소리없이 망가뜨리는 가장 큰 사회적 병증인 거에요..

 

그 아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음 하네요

하지만 덱스터처럼 본심을 숨기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게 심리적으로는 훨씬 쉬운 선택이긴 하죠...

보통 사람도 아니고, 귀하게 자라온 권력자 막내아들의 에고로서는 더욱 어려운 일일 터이고..

 

그나저나, 감정이 과잉되고 이성은 증발되어 미개하기 그지없는 이런 국민들에게..

진중권 말마따나...

표를 달라 부탁하진 않았으면 하네요.

 

그 풍경이 참 비참해 보일 것 같아요.

버스표 50원의 아버지.. 미개한 국민성을 되뇌는 아들..

그들에겐 "개미처럼 값싼 노동력"인 동시에

"개미처럼 눈먼 표"일 뿐인 국민..

 

너무 영화같이 선명하고 유치한 대비인데

자꾸 이런 게 연상되네요..

 

그런데 그게 영화도 아니고

재벌집 19세 아들내미한테 미개하다고 전국민이 싸잡아 욕을 들어먹어야 하는 게

생짜 우리 현실이라니.... 참....

 

이건희가 사법처리되고 IOC위원에서까지 잘린 뒤 도피성 외유를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전국민을 상대로 "도덕성을 회복하라!!!"며 자신만만하게 호통치던 모습이 오버랩되는군요.

재벌들은 보통 사람들로선 참 이해하기 힘든 정신구조를 가졌기에

재벌도 되고 그걸 유지할 수 있는 건가요?

 

그러니 다시 말하지만,

표는 달라 하지 마쇼!

당신 아들내미가 당신 스스로는 절대 국민에게 밝히지 못했을 가정교육의 실태를 알려줬으니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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