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JTBC뉴스는 참 뭐라 말하기도 어려울만큼 슬프더군요..마눌은 소파에 앉아 훌쩍거리고..저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면서 훌쩍거리고..죽음이 임박해서도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이 어떤건지도 모르고웃고 장난치고..다른 고등학생들과 다르지 않는..그런 모습들점점 파국으로 치닫을때는 서로를 걱정하고 선생님을 걱정하고자신의 구명복은 친구에게 주고 자신것은 새로 가져온다는 어느학생의 육성..그 다음을 상상했을때 그안에서 어떤일이 벌어졌을까하는상상은 어렵지 않게 할수 있지만..그들이 느꼈을 공포와 두려움은아찔하더군요.. 손석희를 찾아온 유가족 아버님의 인터뷰를 내보낼것인가말것인가 하는 고민 끝에 결국 내보냈지만...뭐라 더 말을 덧붙이고 할 내용이 아니더이다...몰살...진도에 있는 가족들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단어 한마디가송곳처럼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가족들은 계속 진도의 소식이 밖으로 나가지 않는것에 대해언론에 많은 불신이 있는듯합니다..실제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에 '지상최대의 작전'을 운운하는언론에게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스토커처럼 쫒아다니는 기자가 아닌 결국 진실에 근접한 소식을전하는 손석희에게 자발적으로 찾아가는 상황..모든 언론사는 각성해야할듯 합니다.. 이제 어느 순간이 되면..실종자 가족,유가족, 발길을 돌린 민간잠수부, 현재 작업중인 잠수부들에게서 현장의 얘기, 못한 얘기, 하면 않되는 얘기들이 여러경로를통해 올라올텐데...이또한 루머나 유언비어 취급받을까 걱정이네요..언론들...정말 각성하고 언론의 기본에 충실한 기사들을 보고 싶습니다... 324 수학여행에 들떴던 아이들의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