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르겠습니다.

선장이 잘못한거 같기는 한데, 이번 사건에서 과연 선장 하나만 죽일놈일까?

누구는 이름만 올리고 달달이 천만원씩 챙기고, 선장은 비정규직에 월 200겨우 받는 처지...

선박에 대한 감시 권한을 가진 회사는 해양수산부나 이런 정부기관에서 장차관 해먹던 놈들이

낙하산으로 들어오고, 회사는 권한있는 자리에 있는 공무원들한테 알게 모르게 향응 접대를 하며 

자기들 끼리끼리 다 해처먹는 사회 시스템...

힘없는 개인이 아무리 배의 복원력이 없어 위험하다 바른 소리 내도 누구하나 귀담아 듣지 않고 오히려

'너 나가' 하는 세상

적어도 선장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힘있는 것들이 자기들끼리 더럽게 해쳐먹고 힘 없는 사람은 

아무리 직함이 선장이라도 비정규직인 세상, 이런 더러운 세상에 강한 도덕적 신념을 가지고 

투철한 직업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사람... 솔직히 과연 몇이나 될까?

위에 있는 놈들도 악취를 풍기고, 밑에 있는 사람도 악취를 풍기면 

누구를 먼저 바로 잡아야할까?

세월호 선장이 잘했다는건 결코 아니지만 이 사람만 나무라기엔 솔찍히

사회 전반적으로 아주 썩어 문드러진 나라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