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P&C의 한국인의 정치 성향 리포트를 보면 살짝 답이 보일것 같기도 합니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는 보수주의와 권위주의자들이 혼재 되어 있는데 이중에 국가의 적극적인 정치, 경제 개입을 원하는 권위주의자 계층이 위 현상의 주체인듯 싶습니다.
프로파일링 해보면 50대이상, 영남, 월소득 100만 이하로 대략 풀이되고 그외 계층은 무당파가 대부분 이네요. 민주당이 항상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겠지요.
재미있는것은 정부의 경제 간섭에 있어선 보수주의와 권위주의가 서로 정반대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것입니다. 같은 새누리당 지지자이지만 생각하는것은 정반대인것이죠.
이것이 새누리당이 기업규제를 풀면서 복지도 증가시킨다는 앞뒤가 안맞는 공약을 남발 하는 이유가 될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자신들의 진짜 모습인 보수주의를 표방하면 노년층과 저학력/저소득층이라는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잃게 됩니다.
새누리당은 "정치 뿐만 아니라 경제 문제에도 앞장섰던 박정희"에 대한 향수를 가진, 그래도 국가가 뭔가 해주길 바라는 권위주의 지지자들을 놓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입맛에 맞는 행동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실제로는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펴면서 대기업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봐주고 심지어는 국가 안보보다 기업을 중요시하면서도
겉으로는 생필품 물가를 인위적으로 통제한다고 발표하고 은행장을 대통령이 불러 모아놓고 언론 보도로 내보내지요. 물론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action은 취하진 않지만 말이죠.
보수/진보에 앞서 새누리당은 민족/역사적인 당위성에 문제가 많은 당입니다만 그들이 민주당 보다 정치 프로파일링에 탁월하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겠네요. 마치 인성은 부족하지만 공부는 잘하는 우등생을 보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