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느껴지는게,

짜파개리 작성일 14.05.20 0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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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기서 좀 중립적인(척으로 보이겠지만) 글을 쓰면 비추 난사받는건 알지만,


그래도 좀 주제에 맞는 게시판에 써보려구요.



제가 이런생각 한 발단은 지난 총선때.


어정쩡한 오전 10시쯤에 투표하러 갔는데, 사람들 줄서있는 와중에


그 가운데서 투표인증 하겠다고 셀카 찍고, 그것도 이쁘게 찍겠다고 각도잡고 온갖 진상부리며 민폐주는애들 몇놈 때문에


줄 밀리고 투표하는데 20분 가까이 걸려서 빡친 마음에 페북에 글을 하나 썼어요.


투표 독려하는건 좋은데 왜 저걸 인증못해서 하필 줄서 있는 와중에 셀카질하며 남 피해줘가며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어디 줄 밖에서 셀카 찍으면 덧나냐고.



그런데 "투표인증"을 안좋게 봤다는 이유로


투표하는걸 아니꼽게 보는놈 -> 투표율 낮으면 유리하다고 분석된 정당 지지자 -> 수꼴 -> 공공의적 이 되더군요.


페북 테러당하고 신상털려서 페북 글 싹 내려버리고, 그냥 휴면계정으로 놔뒀어요.



얼마전부터 그냥 초/중/고시절 친구들이랑 교류하려고 페북 다시 시작했는데


무슨 이상한 세월호 음모론 - 정부가 사망자 늘리려고 다이빙 벨 투입 안했네, 


구원파에서 고물배 가라앉히고 보험금 타먹으려고 사람 수장시켰네 어쩌네 저쩌네 말도안되는 판타지 소설 유포에


이번 사고랑 아무 관련없는 정부기관 순회공연하며 악플달고,


아고라 서명운동 해라고 여기저기 퍼나르고 난리더군요. 솔직히 이런애들 보면 이번 사태가 재밌나봐요.


어제 대통령 담화문에서 해경 해체한다니까, 해경 해체해야된다고 신랄하게 까던 놈들이 


중국어선 기름유출사고 뭐 이런거 들먹이며 갑자기 해경 실드치더군요.




게다가 이젠 이게 정치적으로 변질되서


그냥 안타까워서 달겠다는 노란리본 캠페인갖다가 참여정부 연상하네 어쩌네 저쩌네 이상한 소리해대고.


촛불들고 반정부시위로 와전시키는 일부 단체들이랑, 


막말하는놈들, 그거갖다 어떻게 정치공세 해보려고 눈물나게 노력하는놈들.


정치인들 더럽다 더럽다 이런건 입발린 소린데, 이걸 지방선거에 이용하는 새기들이나, 거기 휘둘리는놈들이나.





또 선거철 되가니 여기저기서 찌라시들 판을 치는데, 빨리 지방선거 지나갔음 좋겠습니다.


페북 좀 개인적인 용도로 조용히 쓰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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