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개한가 봅니다.

라우시엘 작성일 14.06.28 14: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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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래도.. 그냥 짱공 형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어제 친구랑 대판 싸웠습니다.

이유는..

전 정말 아직도 세월호 참사 유가족분들과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너무 슬프고 코끝이 찡해집니다.

마냥 슬퍼만 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정말 아까운 아이들이 바닷속에 수장된건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친구는 이게 못마땅한가봅니다.

저한테 세월호 참사를 위해 한게 뭐가 있고 할수 있는게 뭐가 있냐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정말 맞는말이라 더 화가 난거 같습니다.

아무 힘도 없는 전 잠깐잠깐 뉴스나 인터넷으로 접하면 슬퍼하는것 기도하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한테 언제 내가 슬픔을 강요한적이 있느냐  넌 너대로 그냥 슬퍼하지 마라 난 나대로 슬퍼할테니까

내가 슬픔을 너한테 설득할 필요도 없고 너가 슬프지 않은걸 나한테 설득할 필요도 없다.

이런말을 하며 정말 한대 팰뻔 했네요. ㅋㅋㅋ

그냥 정치적인거 다 떠나서 전 2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그렇게 떠난게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슬퍼할 것이며, 잊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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