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시장에서 발생한 아우디승용차와 손수레의 접촉 사고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아우디코리아가 차량 수리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할머니와 7세 손자는 손수레를 밀고 가다 골목에 주차돼 있던 아우디 승용차의 옆면에 부딪쳤다. 이로 인해 아우디 승용차에 흠집이 생겼다. 그러자 놀란 할머니는 망연자실했고, 어린 손주는 그런 할머니를 바라보며 울먹거렸다. 곧 사람들이 몰려들어 웅성거렸다. 당시 할머니의 손수레에는 콩나물 한 봉지와 바나나 몇 송이가 담겨 있었다.
주변에 몰려든 학생이 할머니를 대신해 차량에 비치해놓은 차주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10분 정도 지나 급히 달려온 아우디 승용차의 차주와 부인은 대뜸 할머니에게 머리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차주는 “골목에 주차해 통행에 방해가 돼 사고가 일어나게 했다”며 사고의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차주의 아내는 울먹이는 아이를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