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사회

ko경수 작성일 14.09.17 03: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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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병원 1인실에서 입원하는거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다고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6인실에도 입원하지 못하는 건 반대합니다.


한끼에 100만원 짜리 점심을 사먹는 거 전혀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이 생기는 건 반대합니다.


50~100평 짜리 집에서 사는거 전혀 신경 안씁니다.


누군가 집이 없어 밖에서 자다가  얼어죽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제가 빨갱이 인가요?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그럼 질문을 바꿔보져.


하루 한끼정도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아무런 눈치 안보고 밥먹게 하는게 잘못인가요?


우린 의무교육이 잖아요.


세금이 부족하다구여? 에이 그런말은 하지마세요. 4대강 사업, 부자감세 해주셨잖아요.


세금 많잖아요?


부자감세는 세수 확보가 넉넉하니까 한거 아니에요?


설마 세수가 모자른데도 부자 감세해준거에요?


서민 복지가 어느정도 됐으니까 한거 아니에요?


아 경제가 살아야 밑에 서민들도 잘산다고여?


그래봤자 우린 비정규직이잖아요 ㅎ 


정규직 안뽑아줄꺼잖아요. 정규직 늘릴생각 없잖아요? 누가 요즘 노조 만들어요.


경찰이 다 진압잘해주는데


괜히 그런데 어떻게 나가요. 언제라도 내몸 성치 않으면 낙오되고, 언제 서울역 노숙자 될지 모르는 거잖아요.


이건희가 갖은거 좀 나눠주세요. 이건희 혼자 잘나서 성공한거 아니잖아요?


정부한테 지원도 받고,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해서 삼성이 생기거잖아요?


이건희도 회사에 CEO로 잘해서 한거고.


우리나라 제품 자국민이 사주고, 오죽했으면 국산품 애용하자고 까지 했어요.


빌게이츠, 워렌버핏 처럼 기부하라고 안할께요. 세금이나 제대로 좀 내고, 감세는 받지 마세요. 


정년도 좀 보장해주고, 노조도 기왕이면 만들어주고여


당신들의 성공밑에는 대한민국이 있었고, 삼성직원이 있었고, 밑에 쥐어짜낸 하청직원이 있었잖아요.


글 쓰다고 보니 제가 무슨 대한민국이란 기업의 비정규직 노동자 같네요.




조선건국 이래로 정의를 말하면 항상 이런 정의나 진리를 말하면 찐따로 보거나


"너 잘났어" 라는 반응인데


정의가 뭘까요. 사람들 대다수가 납득할만한게 정의라고 배웠습니다만.


너무 다르네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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