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 사무실에 전화 돌려서 간단하게 상담 받아봤는데
하나같이 하는 소리가 '돈을 줘야된다.', '합의하는게 최선이다.' 이런다.
하.....
진짜 깝깝하고 분해서 한숨도 못잤다.
34년 살면서 이렇게 배신당해보긴 처음인 것 같다.
주휴수당을 원했으면 애초에 면접봤을때 당당히 말해야 되는거 아니냐?
법을 떠나 사람대 사람으로 봤을때 이제와서 이런다는건 나로서는 도저히 정상적으로 못받아들이겠다......
인간같지도 않은 새끼.. 형형 거리며 웃을땐 언제고 일 관두니까 700만원을 달라니.....ㅋㅋㅋ 씨발.
지금까지의 상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런데
----------------------------------------
나 (점주)
2년 전 알바를 채용함.
근로계약서는 쓰지 않았지만 구두러 계약함.
항상 최저시급을 맞춰줬음.
시급 계산해서 항상 정해진 날짜에 늦지않고 계좌이체 해줌.
폐기 나오는거 마음껏 먹게해줌.
자기 할일만 제대로 하면 크게 간섭 안하는 프리한 성격.
----------------------------------------
그만둔 알바
2년 전 주중 야간 알바(주 5일 45시간)를 시작함.
예비군 훈련일을 제외하고 아파서건 뭐건 중간에 쉰 날이 없음.
최근 CCTV 1년치를 다 돌려봤는데 근무 도중 뭘 훔쳐먹거나 금고에 손댄게 없음. 심지어 졸지도 않음.;;
폐기 먹은걸로 꼬투리 잡으려고 했는데 내가 폐기 나오는거 먹어도 된다고 한 얘기를 저장한 녹취파일이 있음. (진짜 또라이같다...ㅋㅋ)
그리고 폐기 먹은거 근무일지에 써놓고 먹으라 했는데 그걸 사진으로 찍어서 사본을 만들어놨음.
매일 편의점 달력에 본인 근무시간 써놓으라 그랬는데 그것도 사진으로 찍어 사본을 만들어놨음.
2년정도 일하고 그만두는 날 지금까지 못받은 주휴수당 450만원, 퇴직금 250만원 더해서 700만원 달라고 갑자기 나한테 요구함. ;;;;;;
----------------------------------------
하... 진짜 착찹하다.
내가 많이 불리한거 알지만 삼자대면이 코앞인데 어떡하냐.
돈 안줄 수 있는 방법, 아니... 이새끼 엿을 먹이던 어쨌건 최대한 안줄 수 있는 방법 없을까?
갑자기 이렇게 뒷통수를 맞으니 요즘 새끼들이 무서울정도로 영악한 것 같아서 사람이 두렵다...
만약 적절하고 실효성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금전적으로 보답할 마음이 충분히 있다.
700만원... 이거 안줄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출처 짱공유 엽기사진-
껄껄껄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