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14. 11. 5.
한국 경제 전반에 비관론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미국은 돈줄을 조이고 일본은 마구 풀면서 환율은 널을 뛴다. 간판 대기업들조차 실적 쇼크여서 산업생태계 붕괴를 걱정할 지경이다. 중국에 쫓기면서도 중국 경기둔화까지 걱정해야 하는 판이다. 반짝 증시와 부동산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내수부진 속에 자영업 몰락, 청년 실업, 노후 불안의 공포도 팽배하다. 의욕적으로 경제살리기에 나선 최경환 경제팀도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하다.
나라경제의 나쁜 소식만 찾자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것이다. 경제예측기관들의 전망대로면 내년에도 경제성장률이 3%대에 그쳐 5년 연속 2~3%대를 맴돌게 된다. 저성장 저금리 저투자 저물가라는 ‘신4저’의 고착화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경제가 언제 비관적이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 오히려 과도한 비관론에 젖어 스스로 무기력증에 빠지고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