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측의 요청으로 F16개량화사업이 잠정중단으로 결론이 나는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미국측은 전면취소가 아니라 당분간 중단한다고 하지만 결론은 앞으로 도입될 F35와 차세대전투기 개발사업에 매진하기 위해서 부족한 예산을 메꾸기위해서 이 사업이 사실상 취소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말이야 중단이지만 이것자체가 이미 도입된지 오래된 현기종에 부여된 의존도와 예산배분을 적게 하려는것인데 앞으로 다가올 전력공백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는 우리공군에 짙게 드리워진 암운으로 다가올려는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영공방위에 있어서 사실상 공중전능력이 배제된 또 하나의 주력전투기 F4팬텀을 감안하면 공군의 방공전력으로 핵심이자 주력인 F16은 또하나의 고비이자 더욱 전력공백을 가중하는 요인이 될것입니다.
F4팬텀 역사상 최고의 전투기를 노할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자타공인 명작기종으로 수많은 전과의 활약은 전설적인 기종중 하나로 만들었지만 베트남전에서 등장한이후 이제는 그 퇴역시기마저 놓쳐버린 세계유일의 팬텀 운용국가로서 본인은 날아다니는 철관이자 예비과부제조기라 생각할만큼 노후화와 수명은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특히 어려운 조종술과 쌍발에 항속거리등의 이유로 베테랑조종사들이 조종하는 이기종은 값비싼 공군조종사들의 목숨을 담보로 지금까지 유지하고 운용한것만으로도 기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유물전투기도 더이상 도태에서 밀려질수없는 최우선순위 퇴역전투기로 안타깝지만 F16과 함께 공군의 주력기종으로 향후 도입될 F35수량과 도입지연으로 전력공백이 가시화될 우려가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그런와중에 공군의 핵심인 F16의 개량화 잠정중단은 하나의 재앙이자 엉성한 정부의 무능력이 빚어내는 마술같은 공군력 퇴화조치의 일환으로 느낄만 심각성에 기름을 부어버리는 화룡정점으로 치닫고있다 느낍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F15가 있고 경전투기인 F5도 상당한 수량이 있으니 괜찮지않냐 할수있지만 이 두기종은 이것자체가 웃긴일이지만 F15가 F16을 보조하는 형국으로 반대되는 운용으로 모순이 많습니다.
하지만 F15를 보조해야할 F16이 주력이고 향후 15가 추가도입되지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16이 주력이 될수밖에없고 그렇다고 팬텀의 공백을 차기전투기가 메꾸기엔 그 수량의 한계가 결국 큰 걸림돌이 될것은 자명합니다.
F5전투기 이건 논할가치조차없는 여기에 태우는 조종사와 연료가 아까운 현대전에서 부적합한 고철로 폐기되어야할 아무런 전력적 가치가 제로인 한마디로 무가치한 비행기로 전투기라는 이름에서 퇴역한지 오래인 기종입니다.
지금생각해도 차라리 F35가 아닌 F15가 추가도입되었더라면 자연스럽게 16에서 15로 주력기종 전환과 16본연의 보조기체로서 활용한다면 그나마 부족한 전력공백을 메우는데 더 현실적 방안이 될수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팬텀을 더 현역으로 굴릴수있다면 16의 개량화사업이 조금 지연되는것도 그나마 나을수있지만 이제는 곧 퇴역이 임박한 팬텀에 16까지 손을 놓아버리면 소수의15에 영공방위의 핵심중추를 맡겨야하는 상황이 올것입니다.
최한 한개기종정도는 다수의 수량을 확보한 주력으로 삼으면서 차후에 차세대전투기 개발이나 도입에 접근하는것이 좋으나 모든것이 급박하게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지금의 형국이 어쩌면 앞으로 많은 문제를 양산할 불안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방산비리와 안일한 대처로 불신과 신뢰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결정이고 향후 전작권을 돌려받을려는 정부가 취해야할 행동인지 심히 불안감을 지울수없습니다.
지금 최우선 과제는 조금이라도 16의 성능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유지하는것 하면서 부족한 공백을 15가 받쳐주면서 최대한 빠른시간안에 35도입을 진행해야하는데 지금의 엇박자 타이밍은 과연 올바른 결정일지 물음표를 던지는 바입니다.
최신예전투기 도입과 차세대전투기 개발의 달콤한 환상이 마치 하나의 먼치킨 무기만 획득하면 그 자체가 치트가 되어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수있는 만능키로 여긴다면 이건 국가적 재앙이자 무능력의 끝판이 될뿐입니다.
특히 여전히 완전한 현대화에서 모자란 한국군 특성상 전시에 아무리 운용율 극대화해도 사람마다 평가의 기준을 달르겠지만 50%전후로 보고 많이 잡아도 55%나 본인은 45%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이 수치의 의미를 망각하면 안됩니다.
중동전쟁의 이스라엘이 당연히 과장이 섞여겠지만 최대80%의 운용율이라 하지만 이것을 액면 그대로 믿긴힘들어도 60%이상에서 최대65%까지가 아닌가해도 역사상 최고의 효율이자 사기적인 운용율의 끝판으로 평가받습니다.
기계조차 살인적인 출격에 버티지못하고 조종사들조차 전투보다 극심한 피로도로 착륙중 졸음비행이 전투보다 무서웠을만큼 초유의 운용으로 세계인에게 이스라엘의 존재를 각인하는데 큰 공헌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뿐 아니라 다른 어느국가도 지금의 이스라엘도 전처럼 그정도의 극대화된 운용을 보여줄 국가는 전무한것을 가정하면 든든한 주력기종의 뒷받침은 영공방위의 중추이자 근본적인 뼈대임을 잊어선 안됩니다.
우리해군을 가리켜 종합선물세트라는 비아냥을 듣는것이 우리가 최첨단 이지스함이 없어서가 아니라 최신함종에서 초계함까지 다양한 전력을 구축했지만 근본적인 주력함의 부재를 빗대어서 비판할때 자주 이용되곤 합니다.
공군은 그래도 팬텀과 16의 든든한 존재로 지금까지 압도적이진 않아도 건실한 공군력으로 유지되었지만 지금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정부의 결정이 반복된다면 이러한 비아냥을 공군도 피해가기 힘들것입니다.
해군의 문제를 답습할려는 모습을 공군에게 느낀다면 결국 공군과 해군을 미군에게 의존하는 육군에 치우친 반쪽짜리 군대를 보유하는 모순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러한 문제는 다음세대까지 이어져서 많은 부담감으로 작용할것입니다.
전작권을 회수하고 좀더 자주적인 군사력증강은 소수의 첨단무기 몇기 들여와서 현대화되었다고 자부하는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기본에 충실히하고 그것이 뒷받침될때만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고 믿습니다.
오늘은 내일은 모레는 국지적, 전면전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없을뿐더러 세계에서 가장 전쟁위험도가 높은곳중 하나인 정전중인 우리가 이처럼 안일한 대처로 군사력을 허비하는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앞으로 십년, 이십년 전쟁이 아예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이 가능하다면 지금 정부의 결정은 타당하지만 당장 오늘 내일 전쟁을 가정하고 군사력을 유지해야하는 우리에게 이런 터무니없는 결정은 상당히 유감으로 느낍니다.
당장 손해를 감수하고 장기적인 관점과 원대한 계획을 미루더라도 당장 싸울수있는 군대를 육성하고 유지해야하는 입장을 망각하거나 잊어버려선 우리의 안보위협은 그 어떤 최신첨단무기로도 메울수없을것입니다.
뭐 잘나고 똑똑한 양반들이 내린 결정이고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을진 모르겠으나 이런 무지몽매한 본인같은 국민조차 납득시키지 못하는 결정이 과연 올바르고 많은 국민을 납득시킬 진정성을 보여줄지는 의문으로 남을뿐입니다.
자기들은 나라세금으로 비싼고급차 타시면서 왜 시간과 많은돈을 투자한 최고급인력인 조종사들이 이륙해서 안전히 착륙할수있을지 모르는 이미 수명을 초과한 전투기에 태워서 든든한 영공방위를 꿈꾸는건 한번쯤 생각하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