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호 운동을 반대합니다 시즌1 :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352&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8F%99%EB%AC%BC&x=0&y=0&no=54910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동물보호운동을 반대한다는 글을 썼는데요,
제가 반려동물이 생겨나게 된 발전과정 및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 반려동물이 희생하는 부분
에서의 부정적인 측면을 제시했었는데요.
역시 몇몇 분들이 반론을 제기해 주셨습니다~
그 분들의 의견 또한 너무나 존중하구요
저 또한 그에 대한 의견들이 있지만 그것을 모두 댓글 표현하기에는 너무 복잡해 질 것 같아
글을 또 한번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반려동물들의 희생] 에 관한 이야기를 했을때,
1. 반려동물 키우는 것은 부정적이이니까 금지해야 한다 는 식의 주장이 절대 아니고
2. 감정을 빼놓고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따졌을때 그러한 시각으로 볼 수도 있고 완전히 무논리한 말은 아니지 않느냐
라고 어떠한 예시를 들어 놓은 것입니다.
키우는 거 자체도 다른시각으로 한번 생각해 보면 저렇게 부정적인 측면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3. 왜 그러한 예시를 들었냐 하면,
"개고기반대시위" 등과 같은 [무조건적이고 감정적이고 편파적인] 동물보호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논리 또한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한 비판을 할 때, 반려동물만을 옹호할때,
그에 대한 반대 의견들이 "그것이 비인간적임"을 강조합니다.
제 발상은 그것에 대한 역발상 입니다.
"키우는 것 또한 어떻게 보면 비인간적이다"
이에 대해 약간의 화가 나신분이 계셨다면 제가 든 예시가 오히려 참 적절했다고 여겨집니다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 "개고기먹으니 넌 비인간적이다" 라고 말하면
똑같이 화가 납니다.
개고기 먹는 사람들은 개고기 먹는 것을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 주인이 반려동물을 키울때 제가 말한 [반려동물의 희생 및 반려동물이 탄생한 비인간적 배경]을
"그걸 그렇게까지 부정적으로 봐야겠냐" 하는 것처럼 똑같습니다.
두 가지 경우가 어떻게 같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고정관념" 입니다.
4. 또한 저는 "[반려동물의 희생] 이 있으니 반려동물을 키우지 마라, 그것은 비인간적이니" 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고 인정하고 동물보호운동을 펼치는 것과 그것을 전혀인지하지 못하고 동물보호운동을 펼치는 것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반려동물을 귀엽고 좋아하니까 키우고 제가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 전혀 생각도 해보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주장을 해도 웬만해서는 그러한 현실은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아 합니다.
그리면서 티비나 인터넷에서 동물(특히 자신이 키우는)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열폭합니다.
저는 이걸 모순으로 봅니다.
여기 까지는 저번글에 대한 의견이었고,
앞으로 계속 이어지는 논제를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더욱더 파격적일꺼 같은데요....
그래서 절 비난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3. 지구상 벌어지고 있는 모든종류의 동물보호는 "차별적 동물보호"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신이 "선택한 종류의 동물만" 사랑한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길을 가다가 어떤 아이들이 지나가는 개미들을 가지고 노는 것을 목격 했습니다.
개미굴을 파기도 하고, 개미들을 침을 뱉어 죽이기도 하고, 다리를 뜯어 보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것입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길을 가다가 어떤 아이들이 고양이 새끼를 가지고 노는 것을 목격 했습니다.
고양이에게 침을 뱉고, 면도칼로 고양이 다리를 상처내고, 결국 죽여버렸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수 있겠습니까?"
개미와 고양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종? 크기? 지능? 생김새?
이런 것 말고 근본적인 차이점을 혹시 제게 가르쳐 주실 분 계신가요?
자, 여기서부터는 제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좀 받고 싶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저러한 문제를 많은 사람들에게 물었지만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 두 생명의 가치가 다르게 평가 되어야하는 이유를 혹시나마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제 지식을 보충하겠습니다.
저는 아무리 많이 생각해도 두 생명이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제 짧은 생각과 경험으로는 이러한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하등생물을 학대하는 것도 고등생물을 학대하는 것과 똑같다"
하지만
"야 임마, 솔직히 반려동물같이 큰 동물을 죽이는 것과 작은곤충류를 죽이는 것은 기분상 다르잖아"
라고 주장하신다면 그것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분의 의견도 너무나 존중합니다.
인간이 만물을 지키는 수호신도 아니고 솔직히 저도 집에 날라다니는 해충 다 때려 잡습니다.
해충이 아닐 경우에는 최대한 밖으로 버려주려고 하지만요.
하.지.만.
동물보호운동을 하는자, 또는 단체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들의 신념을 전파하고자 하는 그룹은 조금더 근본적인 개념까지 단단한 사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곤충을 보호하는 단체도 요즘에는 꽤 생긴 걸로 압니다.
그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로 여기는 데요,
그럼에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동물보호운동은
소형 하등 생물을 배격한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동물보호운동에 대한 "근본적인 신념"이 의심이 되기 시작합니다.
정말 "생명 존중 인가" 아니면 "자신이 선택한 종류의 동물에 대한 편파적 사랑"인가
..... ㅎㅎ 점점 철학적으로 되어 가는 듯 하지만
저는 "하등동물과 고등동물이 차별받아 마땅한 이유" 가 납득되지 않는 이상은
이 주장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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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보호단체 수준으로 동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고 자부심에 쩔으신 분 또는
(비판적인 뉘앙스가 있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동물 학대하는 것을 보고 열폭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제발 한번이라도 이러한 상황을 "생각만이라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밟아 죽인 개미,
자신이 날개를 떼어버린 잠자리,
끈끈이에 붙어있는 많은 파리들..
사실은 모든 사람이 동물학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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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제가 시즌1 때, "특정동물"만을 위한 보호운동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렇게 논제를 이어가다 보니 거의 "모든 동물보호운동을 반대한다
('반대한다는 강조'의 의미로 볼 수 있겠고 현실적으로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라고 까지 확대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주장에는 너무나 공감한 다는 것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 "솔직히 따지고 보면 하등생물 고등생물 차이점 없지. 단지 인간의 기분상 차이가 나니 그래오고 있는 거지"
하지만 보호운동 수준으로 나아간 분들 또는 그에 준하는 "논리적으로 나는 동물을 보호하고 있다고 믿는" 분들에게
저는 소수의 의견을 피력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개미살해와 고양이살해가 같다고 보는 입장인데
고양이 학대자는 잡아먹을듯이 비판하고
개미 죽이는 것은 전혀 개의치 않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합니다.
물론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고 "기분상"이라는 이유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보호운동을 펼치는 단체나, 지위가 높은 분들, 동물관련 학자분들의 경우에는
그러한 생각을 같고 있다면 위험할 것 같습니다.
그분들의 생각은 많은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의 관념을 정립시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제 근본적인 생각은
"고양이과 개미 둘다 보호하던지, 고양이와 개미 둘다 보호하지 마라"
로 정립되지만....
사회 분위기상.....
적어도...
으.... 한마디로... (저도 머리가 아프네요ㅎㅎㅎ 그래도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등동물을 철저히 배격한 동물운동 또는 그러한 사상을 비판한다"(그렇게 할 자격이 없다)
글이 너무 길어져 여기 까지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생각에
비판도 달아주시고,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보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불금 보내시기 바랍니다~ ^^
다음 논제는
[4. 채식주의자를 반대한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