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로서 이정희가 멍청한 이유

김재성 작성일 14.12.19 10: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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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의원을 처음 봤을때 느낌은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 할말을 할 줄아는 당돌한 정치인.

솔직히 첫 이미지는 좋았다.

 

하지만 통진당이 내부분열이 발생했을 때 당 내부의

NL과 거리를 두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을 옹호하고

보호하기 바쁜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이정희도 기존

정치인과 다를바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NL계열들이 했던 당내 비리들을 왜 눈감아주고

오히려 유시민이나 노희찬 등이 당에서 쫒겨나다시피해도

이정희는 그냥 지켜보다시피 했다.

 

이게 두고두고 본인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것은 일반 국민도

다 보였는데 왜 이정희는 그런 멍청한 행동을 했을까?

 

이정희가 박씨 계열의 군부독재를 끔찍히 싫어한다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그런데 이정희가 그 독재세력을 청산할 만큼 힘이 과연 있나?

미생의 장그래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싸울 때 상대방이 강하면 기다려야한다"

하지만 이정희는 성질이 급한지 기다리지는 못한다.

그냥 데미지도 없는 공격만 계속 해단다.

 

내가 김영삼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 양반이 3당 합당을 했을 때 다들 변절자 배신자라고 욕했다.

그때 김영삼은 호랑이랑 싸울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었다.

 

김영삼이 힘이 길렀을 때 가장 먼저 했던 일 중 하나가

국회와 정부내 하나회 척결이였다.

수십년간 국회나 국가 주요보직을 점령했던 군부출신들을

하루 아침에 없애버린 것이였다.

그리고 본인을 키운 전두환과 노태우를 구속하고

그 일당들도 같이 없애버린다.

어찌보면 김영삼을 싸우기 위해 기다렸던 것 같았다.

그냥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그러나 이정희는 기다릴 줄도 몰랐고 당내 부조리도 척결

못했다. 그런 정치인이 거대 여당을 향한 공격은 아무런

호응도 얻지 못한다.

 

지난 대선때 이정희의 따발총식 연사는 내 눈에도 위험해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 주변이 그걸 용납할 정도록 착한 인간들이

있을리 만무하고 당선된다면 분명 통진당 먼저 손을 볼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역시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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