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국가의 상징을,
수많은 순국열사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지켰는지 모르는 태극기를,
시위 참가자가(참가자인지도 모르겠지만) 불태운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공분을 표하고 계시더군요.
행위 자체야 나라에 대한 빡침의 표현이니 올바르다고 볼 수는 없지만,
태극기를 태운 것이 국기 훼손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래서 네이버에 '태극기 처리법'에 관해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기사가 나오네요.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303010330351230040
요약하자면 행사가 끝난 후 일반 쓰레기들에 뒤섞어 태극기를 버리는 일은
태극기를 모독하는 일이라서 국기에 대한 예우가 아니랍니다.
한데 모아서 태워야한다네요.
http://www.segye.com/content/html/2008/11/25/20081125003604.html
이것도 비슷한 기사입니다.
태울때도 일반 쓰레기와 함께 태우는 것이 아니라,
따로 보관해서 따로 태워야한다는군요.
태운다는 행위 자체가 국기에 대한 훼손이 될 수는 없나봅니다.
그런데, 이번 국기에 대한 모독행위에 분노하셨던 분들은
과거 월드컵때 태극기를 재단하여 패션으로 하고 다닌 청년(혹은 처자)들에게도 똑같이 분노하셨던 거겠죠?
수많은 순국열사들의 혼이 담긴 태극기를 자신의 치장거리로 사용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