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있으면 짜증나는게, 언론이 하는 짓이 세월호때 학생유가족과 일반인 유가족를 갈라 놓고, 그 후에 한 짓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이때도 보면, 학생 유가족측은 좀 더 사실이 밝혀지기를 바랬었는데, 일반인 유가족측은 이대로 끝내자는 게 강했죠.
근데, 이 상황에서 언론이 한 꼴을 보자면, 학생 유가족 측에 온갖 의심 비난 싸질러 놓으면서, (그건 이번 선거의 차명진 건만 봐도 알듯이, 현재 진행형입니다.)
일반인 유가족 측의 말을 검증 없이 매우 크게 부풀려서 학생 유가족 측을 정말 미치게 만들었죠.
근데 지금 보고 있으면 하는 꼴이 똑같은 꼴입니다.
이번에 또 하고 있는 짓거리가 한경이 하는 건데, 이런 기사를 올렸습니다.
이 내용을 보자면, 무려 기부금중 10%나 되는 금액을 술집에 퍼다 썼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 이에 대해서 어떻게 되었는지 한번 홈텍스를 찾아 봅시다.
이 것을 보는 방법은 정의기억연대 페이스북에 나와 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회계자료 열람하시는 방법>
: 국세청홈택스 공익법인공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사이트 국세청홈택스 (https://www.hometax.go.kr/) 하단 오른쪽 세금종류별 서비스 오른쪽 화살표 2번째 페이지 공익법인공시 클릭 ->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공개 등 확인 가능 -> 법인명 찾기를 통해 검색, 자료 조회 가능
*우리 법인의 감사절차는 우선 한해 결산이 끝나면 감사 2분으로부터 사무감사, 회계감사를 받습니다. 이는 내부감사이고, 그 외 외부 전문가 세무확인을 매년 받습니다. 기부금품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모집한 금액의 사용완료 후에도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았습니다.
https://www.facebook.com/war.women/posts/1898272090297201?hc_location=ufi
해당 내역에 들어가서 2018년 내역을 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 것을 보자면, '어? 한경이 한 말이 맞네? 디오브루잉 주식회사에 3300만원 썼잖어?'라고 말하겠죠.
하지만, 이 자료에서 봐야 할 것은 이 세가지 입니다.
제가 표시해 놓은 세 곳을 보십시오.
이 세곳 중에 가장 앞의 붉은 색으로 표시된 것을 보자면 '대표 지급처명'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주황색이 지출 목적, 그 뒤에 초록색이 '수혜인원 단체 수'라고 되어 있죠.
이게 뭐를 의미 하냐면, 먼저 중앙의 주황색 박스부터 봐야 합니다.
주황색 박스의 지출 목적은 '단체의 목적 사업'의 항목을 의미합니다.
해당 항목에 해당하는 모든 사업은 이 항목에 다 합치겠다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가장 앞에 있는 붉은 박스는 주황 박스에서 말한 항목 중에서 가장 많이 쓴 '대표' 단체의 이름을 적어 놓은 겁니다.
마지막으로 초록 박스는 해당 주황 항목에 의해 지급된 사람의 숫자나 단체의 숫자를 의미합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즉, 3300만원이라는 건, 해당 년도의 '모금 사업'이라고 하는 행사의 비용을 모두 합친거다 이말입니다.
디오브루잉주식회사가 '대표 단체'에 쓰여 있는건 그 해 행사 중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했던 행사가 그 곳이니까 그렇다 이말입니다.
이에 대해서 기사 내에서 정의기억연대도 해명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의연 측은 디오브루잉 측에 ‘3300만원에는 옥토버훼스트 외에 다른 곳에서 쓴 비용도 포함돼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명을 듣고, 이에 대해서 확인 하면, 알 수 있는 내용이라 이겁니다.
물론, 다 합쳐진게 아니라 하나의 행사 뿐인거 아니냐라고 따지는 분도 계시겠죠.
근데 이와 비슷한 항목 형태로 된 자료가 또 있습니다.
여기서 기부금 지출 내역서를 보시죠.
거기서도 이런 항목이 보일 겁니다.
'지급 목적', '지급 건수' '대표 지급처명'
보이십니까? 비교해 보시죠.
지급 목적은 지출 목적과 같은 것이요, 대표 지급처명은 위의 대표지급처명과 같은 것이요, 수혜인원은 지급 건수와 같은 소리다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기사를 쓴 기자처럼 수혜인원 단체를 무시한다면, 장학사업에서 정재영에게만 5400만원을 줬다는 이상한 소리가 되버리는거죠.
이에 대해서 기자는 아예 안봤을 까요?
아뇨. 봤습니다.
왜냐면, 정의기억 연대측에서 언급 했거든요.
기부금 사용 내역 중 ‘피해자 지원사업’ 수혜자 수가 ‘99명’ ‘999명’ 등으로 기재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실무적으로 미진한 부분을 고쳐나가겠다”고 해명했다.
언급 했다면, 기자는 당시 기부 사업이 저거 하나 뿐이었는가를 봤어야 했습니다.
솔직히, 정의 기억연대가 2018년에 시행했던 기부 사업이 디오브루잉과 같이 한 한번 뿐이었겠습니까?
기자는 이에 대해서 아예 의심도 안하고 기사를 막 썼거나, 애초에 목적 자체가 정의기억연대를 폄하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짓이 세월호때 하던 짓과 같다고 봅니다.
뭐, 한국 경제 신문이 세월호 건으로 반성은 안했겠지만, 계속 이러는 짓을 하는건 너무하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제발 언론이 자기 책임을 가지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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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3998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