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들어올 정도로 애정 듬뿍한 짱공유에 첫 글을 써 봅니다.
정경사에 첫 글을 올릴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 데 말이지요.
다름이 아니라, 저는 30대 중반, 아버지는 60대 초반이십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가 그렇듯 저희 부모님 역시 새누리당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박정희 시절을 그리워하는 분들입니다.
전 논조 없는 새정치연합이 싫고 국민을 호도하는 새누리당은 더더욱 싫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 얘기만 나오면 불편한 논의가 자주 일어나지요. 큰 소리가 나거나 얼굴이 붉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서로 간의 입장을 고수하는 상태입니다.
요 근래에는 아버지께 카카오톡으로 새누리당의 진실과 사실이 적나라하게 적힌 뉴스나 캡쳐를
근거자료가 확실한(객관적으로 수치화 된) 내용으로 보내드리려 노력 중입니다.
저희 아버지도 꽉 막히진 않으신지라 읽어보시긴 합니다.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정치관을 틀 수 있으면 좋으련만
TV는 조선티비 아니면 채널A만 보시니 편협된 사상이 뿌리 박힐까 걱정됩니다.
아버지는 반대로 제가 답답하시겠지요.
그러던 오늘은 아버지께서 역공을 하셨습니다. 아래 링크를 제게 보내신 거지요.
http://m.cafe.daum.net/danpang/OKmD/292?q=
박정희 시대를 살았던 전형적인 꼰대의 논조인데,
요약하면 박정희의 공이 크기에 지금의 세대가 이렇게 누릴 수 있지 않느냐,
그런데 야당이란 것들은 친일파니 뭐니 공은 빼고 과만 논하니 이게 맞느냐, 좌파에 휘둘리지 말아라 입니다.
박정희의 업적을 불인정 하진 않습니다. 그로 인한 현재까지 드리운 그림자를 몸서리치게 싫어할 뿐이지요.
암 치료하고자 약을 처방했더니, 암은 치료했으나 되레 식물인간 된 꼴이 아닌가 합니다.
위 링크에 있는 글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으나 제 연치와 정치적 사상이 짧아
근거 없이 감정적인 주장을 할 것이 염려되어 여러분께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
논리적인, 또는 수치화 된 객관적 사실로 위 글을 어떻게 반박할 수 있을까요?
짱공유의 첫 글이 이런 부담스러운 글이 되어 송구하고 슬플 따름입니다.
으앙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