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줬는데 같은 내용을 짱공유에서도 봤습니다
명절에는 한복도 안입고 국군의 날에는 군복도 안입는 것들이 외국명절챙긴다~~는 식의 페북인지 뭔지의 내용이었는데요
이게 사람들사이에 어느정도 공감을 얻는듯 했습니다.
제생각을 말해보자면 전 할로윈축제 한국에서도 즐기는거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사실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이유를 두가지 정도로 생각해보면 첫째로 외국축제라는건 어짜피 현지화되다보면 의미가 없어진다는 점이죠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를 생각해보면 분명히 외국에서온 축제인데 딱히 위화감이 있나요?(이것까지 외국축제란 이유로 위화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한결같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동의는 못해도 존중해 드려야한다고 봅니다..)
크리스마스는 기독교가 한국에서도 퍼져있기 때문에 챙기는 것이다라고 하는분이 계실수도 있지만 종교를 이유로 보기엔 비종교인들도 전국적으로 다 챙기고 있는 추세죠. 비록 기원은 외국이지만 서로가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아침에 아이가 선물을 기대하면서 눈뜨는 날로 현지화가 나름잘되서 즐겁게 챙기고 있지 않나요?
할로윈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지금이야 아직 정착이 잘안되어있고 홍대클럽같은데서 즐긴다고 이미지가 좀 안좋은 부분이 있는거같긴한데 맥이 끊기지않고 계속 지속된다면 현지화가 점점될 것이고 다같이 귀신분장해서 즐기고 웃고하는 축제중 하나가 될 수 있는거겠죠. 유치원에서 아이들 할로윈복장 준비하느라 등골이 휜다는 기사도 반대의 이유중 하나로 보이긴하는데..사실 그건 부모들 허영심 문제의 연장선이지 할로윈문제는 아니잖아요?
둘째로 축제에 대한 저의 생각때문입니다. 축제란게 결국 그날만큼은 즐기는게 축제라고 보거든요. 즐거우면 된거죠
우리가 야동볼때 국적가려 보지는 않는것처럼 축제가 딱히 국적을 가릴이유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 유래나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우리나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다면 시행하지 않아야 마땅하겠지만 할로윈의 유래는 제가 알고있는게 맞다면 그런것도 아니지요
물론 아쉬움이 여전히 남는 부분은 한국의 전통적인 축제들을 즐기면 더 좋지 않겠나 하는 부분이긴합니다. 그런데 그것역시 할로윈잘못은 아니죠..
제생각에 수많은 외국 축제중에 할로윈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있는건 결국 흥미를 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신으로 분장하는거 자체가 재밌으니까요. 특히 우리나라는 그런 가장문화가 코스프레같은거 빼면 전무하다시피 하니까요. 따져보면 탈이 있긴한데 요즘 분들 탈쓰고 놀지는 않죠? 이 장점을 우리나라에 비추어서 생각해보자면 한국의 전통명절, 축제들이 즐겨지지 않는게 아쉽다면 할로윈을 욕할게 아니라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컨텐츠를 찾아 발굴하고 살리고 홍보해야합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전통문화들이 많이 소실된감이 있죠. 그래도 일제강점기는 아주 과거사가 아니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찾아볼수있는 사료들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만 있으면 사람들이 찾게 되고 사람들이 찾게 되면 돈이 몰리게되고 그러면 그 축제는 생명을 얻게 되겠죠. 안그래도 살기 빡빡한 한국인데 축제들 재미있게 즐기고 그와중에 재미있는 한국전통축제들도 재발굴되어 즐기는 그런모습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