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만 쳐먹고 공부는 안해서 질문이 다소 이상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염치 불구하고 질문드립니다.
궁금한 것들이 많아서 하루 아침에 다 털어놓을 수는 없고, 요늘 두가지만 여쭤봅니다.
1. 어째서 어르신들은 스스로 노예가 되려고 하는가?
6, 70년대 산업역군으로써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사람들은 이제 5, 60대가 되었습니다. 70대도 있을 것이고, 80대는 더 많은 것을 지켜봤을겁니다.
짱공유나 다른 인터넷 매체를 보면 '박정희가 아니라 묵묵히 땀방울을 흘린 시민들의 공이다'라는 논조들이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르신들은 스스로를 '더' 자랑스러워 해야 하는데, 어째서 '박정희 공이 크다, 박정희 없었으면 경제성장 없었다' 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시는건가요?
스스로 경제성장의 주역이라 자부하고 시민의식을 성숙시킬 생각을 하지 않고 어째서 박정희 - 전두환을 비롯한 경제부흥기의 대통령을 신봉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2. 시민들이 주역이라면 영웅들의 공적은 깎여야 하는가?
예로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만, 가령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같은 경우에도 백성들이 없었으면 그만한 업적을 만들지 못했을겁니다.
가령 세종대왕이 찬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백성들의 세금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순신도 목숨을 바쳐 싸우는 병사들이 없었다면 조선을 구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기타 등등의 영웅들이 아니라 백성들이 이룩한 것이다'라는 주장은 접해보질 못했습니다.
오히려 박정희, 전두환을 비롯한 경제성장기의 대통령들의 업적에 대해서 '시민들이 이룩한 것이다'라는 말은 들어봤네요.
그렇다면 전근대 봉건사회의 영웅들과 현대 대통령을 평가하는 잣대는 다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