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게시판에서 흡연문제를 열거 하는걸 보게되서 한번 써 봅니다.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에선 흡연 보다는 음주가 더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음주 문제는 제대로 올라오는걸 본 일이 없습니다.
저도 정상적으로 회사생활을 오래하고 있는 사람이라 회식자리도 많고 당연히 술자리도 많은데요~
흡연의 피해보다 음주의 피해가 더 심각하다고 보는사람입니다.
술먹고 취해 싸움을하거나 시비를 거는 일은 못본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술먹고 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죽게 하거나, 정면충돌해 일가족을 다 죽여 버리는 일은 꽤 자주 있는 일이어서
어디서 일어난 일인지도 기억속에 없죠.
주말이면 번화가의 경찰들은 취객만 단속하기도 힘들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죽이고 , 때리고 , 싸우고, 소리지르고 이런것들은 이제 피해라고 느끼지도 않는 모양입니다.
흡연자들의 흡연구역 만큼 음주구역이 따로 있다면 어떨까요?
흡연자들 냄새가 없어질때까지. 음주자들 술이깰때 까지 나오지 못하는 공간이라면 어떨까요?
올라오는 글을 보면 매일 길빵이니 냄새니 흡연구역 이런 이야기 들만 하시는데
대부분 술들 하시는 분들로서 ... 지금 흡연공간 만큼 음주공간이 있다면 거기서만 마시지는 않을겁니다.
저는 술자리에서 술을 먹다 중간중간 길에나와 담배를 피웁니다.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당연히 사람들도 지나가지요. 길에서 피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정도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추호에도 없습니다.
그곳은 제가 찿을수 있는 금연구역이 아닌 곳이니까요.
지켜줄 만큼 지켜준게 남은곳이 길 뿐인겁니다. 피우지 말라는 곳을 열심히 다 피해서 남은곳이 길과 집 그리고 차안 이죠.
그렇다고 담배 냄새를 안피는 사람에게 가게 하는것을 잘한 것이라 하지 않겠습니다.
제 하고 싶은말은 , 술과 담배를 둘다 악 이라고 한다면 비교하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악은 명백히 술인데...
이것에 대한 논의는 왜 아무도 하지 않냐는거죠.